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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181)
장래 희망은 자택 경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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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작성했던 GBA-900 구매글에서도 딱히 시계를 수집하는 취미는 없다고 했었으나 결국 또 질렀다. 1년 반 가량 사용해본 결과 좀 더 고가형 모델이 가지고 싶기도 했고, 마침 취업도 했으니 새 시계를 장만한다는 명목 하에 기능 특화형 모델들을 찾아보다가 얘로 정하게 되었다. 맨 처음에는 터프 솔라(태양광 충전)와 멀티 밴드 6(라디오 전파 수신을 통한 자동 시간 보정) 기능을 갖춘 '레인지맨(정확히는 구 레인지맨인 GW-9400)' 모델에 눈이 갔으나 디자인을 보니까 출시된 지 좀 지난 모델인 것 같더라. 이왕 사는 거 되도록 최근에 출시된 모델을 사고 싶었기에 비슷한 가격대를 찾다가 마음에 든 게 이거임. 개인적으로는 무엇을 사던간에 무난하고 눈에 안 띄는 검은색을 가장 선호하지만, 얘는 희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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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작성했던 갤탭 S9+ 구매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원래부터 태블릿을 살 생각은 없었다. 중고딩 시절에는 가정 환경이 그다지 넉넉했던 것도 아니고, 대학생이 되어서도 알바해서 번 돈으로 새 스마트폰이나 새 노트북을 샀으면 샀지 굳이 태블릿을 산다는 건 낭비같았기에 여태껏 태블릿 PC를 사용해본 경험은 문자 그대로 '0'. 최근에는 중저가형 모델들도 많이 나왔으나 그럴 바에는 비싸고 성능 좋은 거 사서 다용도로 쓰는 게 낫지 않나 싶었기에 단순히 영상을 보거나 가벼운 게임 구동 정도가 한계인 그런 물건들은 그다지 메리트가 없었고. 이번에 갤탭을 구매하게 된 것은 순전히 취업으로 인한 어느정도의 경제적 여유와 그 업무 환경의 특수성 덕분이다. 야간에 근무를 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시간적 여유도 있고, 무엇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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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다망한 귀족 아가씨 아니랄까봐 쉽게 나오질 않으시는 의심암귀 나기사님을 억지로 끌고왔다. 최근에 무난무난하게 다 뽑아먹었던지라 별로 화나지도 않고 그냥 올 게 왔다는 느낌 뿐이지만. 어차피 캐릭터 성능작을 위해서라도 엘리그마는 필수라 한 번씩 천장 치는 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전무 2성, 3성 이렇게 올려 줄 정도로 엘리그마가 넘쳐나는 건 아니라 우선은 전무 1성까지만 달아주었다. 사실 메인 딜러나 탱커가 아닌 이상에야 전무 2, 3성까지 올려줘야 하는 경우는 별로 없기도 하고. 물론 나기사는 그 메인 딜러 중 하나인지라 못해도 1성은 달아줘야 한다. EX 스킬 연출은 배경삼아 방열된 L118 곡사포를 일제히 사격하는 것으로, 스킬 이름 자체도 Time on Target, 즉 흔히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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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자식한테 했던 거 그대로 돌려받을 뿐. 주작 아니냐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당장 필자 본인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맞으면서 자란 입장에서 그럴싸한 썰임. 주작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말하자면 솔직히 공감도 되고. 다만 굳이 딸 얘기만 운운하는 거 보면 여초 쪽 갤러리일 확률도 높아보이긴 함. 캐릭터 봐가면서 패야 한다는 것도 이게 말인가 싶고. 나도 초딩 때 사고 친 것도 많고 그러다가 학교에서 전화도 오기까지 해서 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음. 다만 그 이후로도 짤 본문처럼 단순히 방 청소를 안 했다거나 시험 점수가 낮다는 이유로도 많이 맞았었다. 중학교 때 스마트폰을 가지게 된 이후로는 불시에 폰 검사도 몇 번 당했었음. 이외에도 진짜 그냥 괴롭히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소한 걸로 트집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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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예정에 없었던, 충동 구매와도 같은 지름이긴 한데... 취직도 했겠다, 새 기기 하나 들여보자는 게 취지였음. 일 특성상 야간에 홀로 근무하다 보니 시간 때우기용 기기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고. 처음에는 닌텐도 스위치를 고려해봤으나 필자의 취향에 맞는 게임이 거의 없다 보니 자연스레 패스했고, 범용성이 뛰어난 윈도우 기기가 좋은 것 같아 서피스 프로와 갤럭시북도 고민해보았다. 특히나 서피스 프로는 작아서 휴대하기에도 좋고 미연시 머신으로 유명한데다 얼마 전에 특가 할인도 했었기에 서피스병에 걸릴 지경까지 갔으나, 발열도 있고 배터리도 빨리 닳는 편이라는 평이 많아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이걸로 정했다. 뭐,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게임도 하고 영상도 보고 여러가지로 굴려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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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뺑이질의 연속이었던 4일간의 야비군을 마치고 원래대로라면 오늘 출근했어야 하나, 저녁 때쯤 되어서부터 오한이 들며 춥던 게 급기야 새벽에는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기침까지 했다. 사실 목요일 점심 즈음부터 목이 약간 칼칼해서 감기 기운이 있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이 때는 날씨도 날씨에 훈련장 지형도 워낙 뭣같아서 땀을 많이 흘렸던 탓에 갈증이 나서 그런 거라고 지레짐작하고 넘어갔었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해 보니까 별로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두 줄이 뜨는 게 순간 욕부터 나왔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데다 이미 예비군으로 4일이나 빠졌었기에 더 이상은 민폐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히도 어찌저찌 완만하게 해결이 되어서 일단 3일간 쉬고 월요일부터 다시 출근하는 걸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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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밝고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벼르고 벼르던 미카 픽업이 왔다. 실장 이전부터 워낙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라 그런지 한섭 픽업 배너 제목이 상당히 비범하다는 것도 특징. 필수캐나 정말로 뽑고 싶은 최애캐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청휘석을 아껴둔 보람이 있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씩이나 진행되는 예비군을 어찌저찌 버틸 수 있게 해 준 존재기도 하다. 예쁘기도 예쁘지만 성능 또한 사기캐라 불릴 정도로 좋기 때문에 최소한 전무 2성이 추천되는 터. 따라서 청휘석에 여유도 좀 있겠다, 고의 천장을 쳐서 전무 2성까지 맞춰주었음. 장비가 T6인건 필자가 겜안분인 관계로 아직 지역 미션을 다 밀지 못 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엘리그마에 여유가 생기면 전3까지 찍어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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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버거나 달콤 커피 때처럼 보통 이런 이벤트는 먼저 갔다 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고 방문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취업 + 예비군 때문에 주중에는 도저히 시간이 나질 않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첫날에 왔음. 주말에 방학 기간까지 겹쳐서인지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진이 빠질 정도로 사람이 많더라. 여기에 소나기까지 와서 오전에 왔어야 했나 조금 후회가 들기도 했다. 굳이 다 돌 필요는 없어 보여서 예전에 드라마 '야인 시대'의 김두한 테마로도 유명했었던 골든 크레마에 갔다. 커다란 미카 일러스트 현수막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어 멀리에서도 찾기 쉽다는 장점은 덤. 이런 풍경은 일본 아키하바라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래 살고 볼 일이다. 계단 통로 벽면에는 SD 버전 미카로 핑크핑크하게 장식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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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때였나 레고 시티 우주센터 이후 10여년만이니 정말로 오랜만이다. 초등학생 때 꽤 열심히 가지고 놀았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그동안 모았던 것들 죄다 사촌 동생한테 줘 버렸음. RC 기차나 비행기 등 정말 많이도 있었는데 결국은 부숴서 다른 거 만들고 하다보니 커다란 통 하나로도 부족하더라. 쨌든 각설하고, 레고 인디아나 존스는 당시에도 정말로 가지고 싶었던 시리즈였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개봉 때쯤 되어서 꽤 이것저것 나왔었는데 이번에 후속작이 나오면서 다시 발매되었다. 구태여 다시 레고를 살 마음은 없었지만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영화이니만큼 하나쯤 사도 되지 않을까 싶더라. 77012 '전투기 추격전'의 경우 3편 '최후의 성전'에 등장한 존스 부자와 독일군 전투기의 추격전을 제품화한 물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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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인디아나 존스를 알게 된 건 초등학교 때 CGV에서 틀어주던 연속방송을 보고 나서부터였다. 전세계를 여행하며 동료들과 고대의 유물을 찾고 나치와 싸우는 내용이 꽤나 인상 깊어 시간 가는 줄도 몰랐었다. 그렇게 중절모를 쓰고 채찍을 든 존스 박사와 경쾌한 주제곡에 사로잡혔고, 이후로도 종종 재방송을 몰아보곤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4편인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이 국내에 개봉했으나 끝끝내 극장에서는 관람하지 못 하고 나중에서야 TV로나마 보게 되었지만 확실히 오리지널 3부작에 비하면 임팩트가 적고 별로였다. 무엇보다 그 멋있었던 존스 박사가 폭삭 늙어버려 노쇠해진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중, 고등학교를 거치며 인디아나 존스는 기억의 저편으로 밀려났고 그저 한 때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