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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희망은 자택 경비원
제습기 질렀음 본문
우선은 방이 좀 너저분해 보일 수도 있는데, 원룸이라 좁아서 어쩔 수 없으니 양해를 구한다.
사실 장마철도 아닌 지금 같은 시기에는 제습기보단 에어컨으로 습기를 잡는 게 더 적합하겠으나, 옵션으로 붙은 에어컨 상태가 영 아니기도 하고 어차피 결로 방지나 빨래 말리려면 하나 있기는 해야 해서 급하게 구매했다.
마음같아서는 좀 더 있다가 사려고 했는데 곰팡이와 먼지 투성이 에어컨을 2개월 가량 쓰다 보니 건강에도 영 좋지 않은 것 같고 자체 연식도 거진 10년은 된 모양이라 더 그랬던 것 같음.
물론 돈 내고 A/S 받거나 알아서 청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오래 있을 곳이 아니라 굳이? 싶기도 하고 괜히 잘못 뜯었다가 어디 망가지기라도 하면 그 수리비는 다 내 부담이 되기에 그냥 패스했음.
무엇보다 본가에서 살면서 습기와 곰팡이에 질리도록 당했던지라 그런 일이 재발하는 것도 막고 싶었고.
처음에는 로켓 배송 + 적당히 저렴한 걸로 알아보다 위닉스 뽀송 제습기가 괜찮아 보여 구매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저런 편의 기능도 더 붙고 A/S나 빌드 퀄리티도 준수한 LG 걸로 사야할 것 같아 환불 후 재구매.
완전히 동일한 모델인지는 모르겠으나 본가에도 LG 제습기가 있어 나름대로 믿을 만한 구석도 있었다.
모델명은 DQ203PECA로 2023년형 모델 중에서는 최상급이다.
2024년형 DQ214MWGA가 있는 건 나도 아는데, 문제는 이게 추석 연휴 끝나고 나서야 배송 시작이라 그냥 패스했음.
그나마 감가가 좀 되었는지 본가에 있는 건 출시 당시 거의 80만원 주고 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60 초반이더라.
물론 여전히 비싸기는 해도 비싼 값을 하니까 인기가 많은 거겠지.
사고 나서 보니까 추석 할인 붙어서 하루 동안 4만원 가량 더 저렴하게 팔던데... 그냥 환불 안 하고 그대로 받았음.
거주 중인 원룸이 현관만 해도 이중문(현관 키카드 잠금 문 + 계단 올라가서 비밀번호 도어록 문) 보안이라 택배 같은 거 시킬 때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음에도, 관리실과 얘기가 되었는지 키카드 문 넘어 계단 위로 가져다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까놓고 말해 16kg이 넘는 중량을 자랑하는데 이게 결코 가벼운 무게는 아니니까.
에너지 소비 효율 2등급이 붙은 것은 올해 평가 기준이 바뀐 이후 생산된 물건이라 그렇고, 2023년 출시 당시 기준으로는 1등급 제품이 맞았으니 오해하시는 분이 없었으면 한다.
비좁은 방 안까지 가져와서 개봉하고 전원을 연결해보니 방 안 습도가 78%나 되더라.
낮에는 햇빛도 들고 습도도 괜찮아서 환기 조금씩 하면 버틸 만했는데 저녁부터 습도가 확 올라간 듯.
희망 습도 50%도 설정하고 쾌속제습으로 작동시키니 물이 줄줄 쏟아져내리는 광경을 볼 수 있었음.
그 외에 빨래 건조할 때도 서너 시간이면 다 말려주니 지갑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면 굳이 LG가 아니더라도 제습기 하나 들여서 나쁠 것은 없다.
다만 제습기와 에어 서큘레이터로 어떻게 버텨보겠다는 계획은 실제로 꽤 힘들었는데, 우선 제습하면서 나오는 온풍의 열기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장난이 아니었음.
방이 좁다보니 금새 건식 사우나가 되어 주변 물건들에까지 그 열기가 전달될 정도.
무선 충전 패드는 아예 과열로 충전 자체가 제대로 안 되고...
9월쯤 되면 좀 선선해지리라 싶었는데도 중순이 되도록 열대야가 있는 미친 날씨는 또 처음이다.
뭐, 창문 열면 시원하긴 한데 문제는 그 바람에 습기도 같이 딸려서 들어오니 그게 문제지.
그나마 습기가 잡히기는 하지만 늦은 폭염에 방 온도도 34 ~ 35 초중반을 유지하니 더워서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하루에 샤워만 대여섯 번은 한 듯.
그냥 외출 중에 미리 가동시켜놓고 집에 있을 때는 가동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 같아 보인다.
반대로 겨울 같이 추운 날씨에는 이걸 난방 삼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어차피 결로 제거하고 빨래 말리려면 겨울에도 돌려야 하는 건 매한가지니까.
추석 이후로 비 오고 날씨가 좀 선선해지니까 하루종일 가동해도 서큘레이터 바람 쐬고 있으면 시원하니 버틸 만함.
방 온도도 30도 내외로 적게나마 내려가긴 했고... 애초에 방 구조가 열을 가둬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창 자체는 꽤 크지만 열 수 있는 부분의 면적은 그다지 크지 않고, 바로 옆에 벽이 있어 바람이 퍼지기에 좋지 않다.
겨울철 보온을 위해 뽁뽁이가 붙어 있는 것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싶고.
대충 'ㄱ'자를 좌우로 뒤집은 구조인데, 유일한 창이 'ㅡ'의 우측 끝에 있고 좌측에는 옷장과 기둥(벽)이 있음.
그러다보니 나머지 'ㅣ' 부분으로는 바람이 좀처럼 닿질 못하더라.
어차피 바로 앞이 도로라 오래 열어놓기에도 좋지 않다.
그래도 겨울에는 이 구조 덕분에 크게 추울 것 같지는 않으니 그나마 장점이라면 장점이랄까.
본가의 내 방은 창이 너무 크고 단열도 엉망이라 한겨울이면 창틀에 얼음이 얼고 두꺼운 이불 없이는 잠도 못 잤으니...
여하튼 방이 금방 뜨거워지는 게 싫다면 '저소음제습'으로 맞춰 놓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쾌속제습 > 스마트제습 > 저소음제습 순으로 전력 소모가 크고 그만큼 나오는 바람의 세기도 다르니.
저소음도 조금씩 온도가 올라가기는 하지만 제습기 작동 구조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다만 습도도 그만큼 조금씩 줄어들기에 빠른 제습을 원한다면 쾌속제습이 답이다.
방 구조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대충 환기 없이 스마트제습이 1.5 ~ 2.5 정도, 저소음제습이 0.5 ~ 1 정도 온도가 올라가는 것 같음.
LG ThinQ 어플을 사용해 원격으로 조작할 수도 있는데, 이게 5GHz 와이파이는 또 지원을 안 함.
보통 5GHz를 지원하는 공유기라면 2.4GHz도 지원하므로 문제될 건 없지만 좀 희한하다.
굳이 블루투스가 필요하지 않음에도 처음 실행 시 무조건 블루투스 권한을 요청하는 것도 아쉬운 부분.
당연히 나중에 블투 꺼도 제습기 조작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음.
물론 멀리 떨어진 밖에서도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 자체가 큰 장점이니 그냥 감안하고 쓰는 게 낫다.
집 안에서도 일일이 직접 켜고 끌 일 없이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UP 가전이라고 자잘한 추가 기능 업데이트가 있으나 그다지 필요해보이지는 않아서 패스했음.
전원을 끌 때 습기 제거를 위해 송풍하는 시간이나 좀 늘려줬으면 좋겠는데...
DQ214MWGA의 경우 기본 10분에 최대 1시간 건조도 가능한데 이건 그냥 5분으로 고정이다.
정 아쉽다면 그냥 희망습도를 최대치인 70%로 놓고 돌리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UP 가전이고 가격이 결코 저렴한 것도 아닌데(앞서 언급했듯이, LG 2023년형 모델 중에서는 최상위급이다.) 연식별로 급나누기를 하려는 걸까.
알고 구매한 것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충분히 업데이트로 가능해보이는 기능이라 불만이라면 불만인 점이다.
다만 그 외에는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사용 중인 물건이고 비싼 값을 하기는 한다.
스마트 진단 기능이 있어(LG 얘네는 전자레인지에도 이걸 넣던데, 본체에서 나는 소리를 수신하는 방식이라 좀 신기했음.) 외관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사용자가 간단하게나마 점검 가능한 것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처음 개봉하고 나서 실행하는 것을 추천함.
가격대가 좀 있으나 별매품인 공기 청정용 필터도 구매해서 장착해볼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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