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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희망은 자택 경비원
겜트북 새로 샀음 본문
2021년 11월경에 구매한 GE66을 잘 사용하고 있었으나, 나름 오래 쓴 터라 슬슬 바꾸고 싶어 구매한 GE78HX.
사실 이것도 한 달도 더 전의 이야기지만.
마음 같아서는 레이저 블레이드나 델 에일리언웨어를 써보고 싶었지만 가격도 가격이고, 최근 들어서는 빌드 퀄리티가 예전의 그 명성을 따라가지 못 한다는 얘기가 많아 한번 더 MSI 쓰기로 했음.
대략적인 스펙은 i9-13980HX/램 32GB/RTX 4070/SSD 2TB.
RTX 4080 달린 모델을 쓰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서 이전처럼 70번대인 4070으로 만족하기로 함.
50번대는 나처럼 본격적인 고사양 게임을 자주 하는 입장에서 옵션 타협을 많이 해야 하는 탓에 영 아니고, 60번대가 그나마 가성비 좋다고는 하지만 70번대와의 성능 차가 마냥 적다고는 할 수 없기에.
램은 64GB로 증설하고 싶었지만 쿠팡 로켓배송이 되는 사양으로는 32GB가 최대인 듯해 그냥 쓰는 걸로.
팜레스트에는 트랙패드 외에 반터치로 간단한 단축키 버튼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거추장스러워서 안 씀.
IPS 패널 특성 상, 그리고 한계 상 어쩔 수 없이 빛샘이 좀 있는 편이다.
사진에는 마찬가지로 종특인 글레어 현상만이 찍혔으나 우하단 기준으로 빛샘이 좀 있음.
마찬가지로 IPS인 GE66은 화면비가 좀 더 일반적인 비율이기도 하고, 크게 티가 안 났었지만 이쪽은 화면비 때문에 레터 박스가 생기는 일이 잦은 편인데다(특히 영화 볼 때) 검은 색 계열 화면 + 좀 어둡다 싶으면 보인다.
뭐 고가의 모니터에서도 빛샘이 티 나는 경우가 있다고도 하고, 애초에 MSI 정책 상 빛샘은 수리 대상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기도 해서 그냥 감안하고 사용하기로 했음.
어차피 패널을 교체해준다고 한들, 교체한 패널이 더 양품일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도 하고...
그나마 화면이 커져서 게임할 때 편하긴 하다.
다만 추후 새 겜트북 구매 시 IPS 탑재 모델은 최대한 피해야겠음.
GE66의 인텔 11세대도 그러했지만, 13세대도 발열 문제가 심각한 편이다.
레데리 2 좀 돌리니까 키보드가 불판이 되어버리는 판에 다운클럭은 불가피한 작업이었음.
최대 220W나 먹도록 만들어진 탓에(최근에 출시되는 인텔 CPU들은 성능 차력쇼를 위해 전력을 있는대로 퍼먹도록 설계됨) CPU 온도가 거의 100도를 찍기도 해서 하드웨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였고.
이러니까 80도 초반대까지는 내려가더라.
클럭 수를 반토막 이하로 내렸는데도 딱히 게임 구동에 불편함은 없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또한 그놈의 IRST 드라이버 때문에 윈도우 설치할 때도 골치 좀 아팠음.
이전에는 그냥 구매 옵션에서 윈도우 설치까지 하는 걸로 선택해서 별 문제 없었지만(생각해보면 호구짓도 이런 호구짓이 없었다.), 이번에는 프리도스 상태 그대로 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꽤 당황스러웠음.
해결법은 그냥 IRST 드라이버 설치 파일이 있는 별도의 저장 장치를 남는 포트에 연결해 설치하는 것.
천만다행으로 폰 데이터 옮길 목적으로 구매해놓은 삼성 USB-C 메모리 스틱이 있어서 그걸로 설치했다.
기타 덤으로 주는 마우스나 백팩 등도 있으나 딱히 사용할 일은 없을 듯하여 패스.
GE66 때도 헤드셋과 백팩을 줬었는데 급 좀 되는 모델을 사면 다 끼워주는 것 같다.
뭐 백팩이라면 나중에 지금 쓰는 아디다스 백팩 대신 쓰지 않을까 싶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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