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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지름

오랜만의 쇼카콜라

김치맛보드카 2023. 11. 4. 17:14

국내에서 그다지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밀리터리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는 보았을 것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일단 카페인으로 인한 각성 효과가 있으니 어디에서 들어보았던간에 딱히 이상할 일은 아니지만.

사실 초콜릿을 비롯한 단 음식(특히 과자류)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으나 옛날 생각에 사 보았음.

왼쪽의 파란색이 밀크 초콜릿, 오른쪽의 빨간색이 다크 초콜릿으로, 뚜껑에 칠해진 문양이 모 콘솔 커뮤니티 사이트의 햇살무늬발작증을 가진 분들이라면 욱일기를 연상시키며 불편해지실지도 모르겠다.

당연하지만 저게 욱일기를 본따 만들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독빠들도 관련 없다는 식으로 말하던데... 사실 따지고 보면 나치 독일군에게 군수 물자로 납품되던 물건인만큼 추축국의 전쟁 범죄와 관련이 없는 것도 아니다.

대놓고 라이히스아들러(독수리 + 역만자) 그림까지 붙어서 나왔었다는 건 검색 잠깐만 해도 알 수 있는 사실이고.

물론 생산하는 회사는 당시의 그 회사가 아니게 된 지 오래지만. 

 

사진은 다크 초콜릿을 개봉한 모습으로, 한 층에 8조각, 합쳐서 총 16조각이 들어있다.

맛은 다들 밀크 초콜릿이 더 맛있다고 하던데, 확실히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헤이즐넛(?) 향이 잘 어울린다.

다크 초콜릿은 그냥 허쉬나 다른 회사들 제품들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 듯한 평범한 맛.

사실 맛이나 세련미 같은 걸로 먹기에는 다른 맛있는 제품들도 많기에 보통은 호기심에 한 번씩 먹어보는 정도겠다.

따지고 보면 카페인 함유량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카페인빨 잘 받는 게 아니라면 졸음 방지용으로도 애매하고.

커피 거의 안 마시는 필자로서도 두세 조각 먹는 걸로는 잘 모르겠음(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밀크 초콜릿 정도는 한 번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뜬금없긴 하지만)블루아카 발렌타인 이벤트에서 이오리에게 받는 초콜릿도 이것.

깡통 디자인과 명칭 자체가 저작권이 있는 만큼 살짝 비틀어서 나오지만, 게헨나의 모티브가 모티브기도 하고 모양이나 이름, 설명에서도 쇼카콜라를 오마주했음을 분명하게 알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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