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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지름

에네루프 건전지랑 충전기 간단한 리뷰

김치맛보드카 2023. 7. 5. 14:00

구매한 건 요전번에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구입하고 나서 얼마 뒤에 바로 했었는데, 기본으로 동봉된 듀라셀 전지가 생각보다 꽤 오래간 것도 있고 에네루프 전지도 기본적으로 충전되어서 판매되는 거라 방전시키느라 이제야 쓰게 되었음.

에네루프 외에도 도시바나 기타 여러가지 충전지가 있기는 하나 가장 많이 추천되는 게 이거라서 구매함.

물론 패드를 별로 안 쓰는 사람이라면 일반 일회용 건전지 써도 상관은 없을 것 같은데(필자의 경우 매일 2~3시간은 사용했음에도 2주일 조금 넘게 썼던 것 같음.)... 그래도 2차 전지에 비하면 환경 오염 문제가 있으니.

 

엑스박스 컨트롤러에 장착한 모습.

디자인도 깔끔하고 만듦새도 일회용 전지와 비교했을 때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조도 일본에서 한 거라 중국제 OEM 제품 같은 것들보다야 훨씬 신뢰가 가고.

그건 그렇고 엑박 패드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거 커버 열기가 은근히 성가시더라...

 

이건 충전 중인 모습으로, 필자는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BQ-CC55(K) 모델을 구입하였음.

구형 모델인 BQ-CC51의 경우 가격 자체는 조금 더 저렴하지만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당연히 건전지 2개 충전하자고 10시간 가량을 기다리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고, 아무렇게나 꽂아도 충전이 되는 CC55와 다르게 CC51은 2알씩 붙여서 꽂아야 충전이 된다카더라.

배터리 잔량에 따라 LED의 색깔을 다르게 표시하는 기능이나 과충전 방지 기능 등의 안전 장치도 되어 있고.

CC51과 CC55 사이에 나왔던 CC16이라는 모델도 있는 것 같던데 현재로서는 굳이 구매할 이유가 없다.

해외에서는 아직도 판매중인 것으로 보이나 국내에서는 구하기도 힘든 것 같은 모양이고.

 

설명서나 광고에는 건전지 2알 충전 기준 약 1.5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필자의 경우에는 엑박 패드 인식이 끊기자마자 바로 충전하여(주황색) 2시간이 조금 안 걸렸던 것 같다.

특히 초록색 불이 들어와도 LED가 완전히 꺼져야 완충이 된 거라 더 기다려야 하는데 이 시간이 꽤 길다.

가장 큰 단점은 다른 커뮤니티 등지에서도 많이 지적된 고주파음으로(이것도 삽입한 건전지 개수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진다는 얘기가 있음), 2개 기준 시계 소리마냥 똑딱거리는 소음이 지속적으로 들려온다.

검색 좀 해보니 파나소닉 코리아 측에 따르면 내부 충전 부품 특성 상 자연스럽게 나는 것이라고.

고속충전기라 그런가 발열도 꽤 심해서 '뜨겁다'라고 느낄 정도로 온도가 팍 치솟는데 이것도 제품 종특인듯.

이외에도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해 다른 콘센트와 간섭이 생겨 2구짜리는 한번에 얘 하나밖에 못 쓰는 일이 생길수도 있다.

배터리의 경우 수명 자체는 나름 길게 가는 것 같은데 충전하고 나서도 그러한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 했음.

이외에도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너무 빨리 방전되거나 심지어는 누액되는 사례도 꽤 있는 것 같은데 소비 전력이 큰 기기는 그냥 일차 전지 쓰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인기가 많은 제품이니만큼 그러한 단점들도 쉽게 발견되는 것이겠으나 애시당초 100% 안전한 전기 용품은 없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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