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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지름

국제전자센터 갔다 왔음

김치맛보드카 2023. 4. 21. 19:32

벽면 광고판에 블루 아카이브 황륜대제 이벤트 광고가 떡하니 붙어 있는 모습이다.

홍대입구역에도 광고가 설치된 걸로 아는데, 얼마 전에 필자가 갔을 때만 해도 헤븐 번즈 레드였건만...

게임과 씹덕질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그곳을 6년만에 다시 찾아왔다.

처음 방문했었던 건 2015년이었나, 고딩 때 중고로 산 PSP 1005번대의 아날로그 스틱 쏠림 현상을 수리해보고자 사설 수리 업체를 찾아왔던 게 그 시작이었다.

'피코나코'라는 업체에서 수리를 했었고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1.0 ~ 2.0 그 정도였을 거임(현재는 업체명 변경.).

수리라고 해 봐야 기존 아날로그 스틱을 중국제 호환 부품으로 바꾸는 것이었고, 결국 얼마 안 지나서 증상이 재발했다.

이건 한 번 쏠림 현상이 발생한 이상 종특이나 마찬가지라 완전한 수리는 불가능한 걸로 앎.

두 번째 방문은 2년 뒤인 2017년, 듀얼 쇼크 4를 구매하고자 한우집을 찾았을 때다.

당연히 인터넷 구매로도 살 수 있었지만 애초에 구경도 겸해서 갔던 거라... 

키마 조작이 불편한 섬란 카구라나 에뮬용으로 쓰려고 구매한 건 좋았는데 결국 몇 번인가 쓰고는 서랍행.

덕분에 아직도 콘솔 컨트롤러를 지르고 싶을 때면 당시의 일을 떠올리며 구매 욕구를 없애버리곤 한다.

그리고 오늘 방문한 게 대망의 세번째 방문 되시겠다.

 

전시된 피규어들을 보면 러브 라이브 선샤인, 칸코레, 홀로라이브 등 익숙한 얼굴들이 꽤 많다.

우마무스메나 원신 같이 요즘 유행하는 게임들의 피규어나 굿즈도 많이 보이고.

오프라인 구매의 장점인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곳이다.

 

피규어 구매를 해 봤거나 생각 중이라면 한 번은 들어봤을 '논노 21'.

다만 그 인지도와는 별개로 관련 커뮤니티에서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아서 꼭 구매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비추.

애초에 인터넷에서 가격 비교해보며 사는 게 가장 낫고, 필자 또한 오프라인에서는 안 산다.

 

국전 9층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일 한우집 외에도 게임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존재한다.

아직도 PS3나 닌텐도 DS 중고 기기가 있는 것을 보고 조금 놀라기도 했고.

닌텐도 스위치라던가 PS5를 보니 현세대 콘솔 기기를 들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는 했으나 몇몇 독점작이 아닌 이상 어차피 PC판도 같이 발매되는 경우가 대다수라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음.

그나마 소니에서 비타 후속기를 준비 중이라는 루머를 듣고 이건 그래도 사야겠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냥 PS5 리모트 플레이용 기기라는 김빠지는 소식 뿐이었다.

 

원래 방문 목적이었던, 그리고 몇 년 전 나름 유명했던 모바일 게임 '포션 메이커'의 제작사이기도 한 신시로드샵.

17년도에 방문했을 때 오픈 예정이라고 전단지 배포하는 걸 봤었던 것 같은데 역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코미케 동인지 외에도 국내 동인 작가분들의 동인지나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소녀전선과 홀로라이브 관련 굿즈가 대부분이고, 우마무스메나 블루아카, 원신 관련해서도 키링이나 아크릴이 있다.

주의할 점은 페미 + 일베라는 혼종으로 유명한 hibikinashi(현재 koharunashi)의 일러집도 있다는 것.

이미 서코 때 블루아카 관련 커뮤에서 주의하라는 글이 올라왔었기도 하고 특유의 그림체로 식별 가능하다.

신시로드샵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고야잉'이라는 작가명으로 등록되어 있는 동인지들이 그것이다.

이쪽에서는 단순히 위탁 판매만 하는 것 같긴 한데... 논란이 있는 작가인만큼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음.

 

오늘의 수확인 키타산 블랙 연필꽂이(?)와 키타산 & 다이아 키링.

블루아카 관련으로 생각중이었는데 말딸 애니 2기 보고 나니까 급 땡겨서 사게 되었다.

사실 테이오 키링을 사고 싶어서 둘러보다가 딱히 이거다 싶은 게 없어서...(애니플러스샵 콜라보 우마욘 키링은 좀 사고 싶은데 지금도 판매하는 지는 모르겠음.)

부르봉이나 라이스는 이미 애플샵에서 JAZZ JACK님 일러 들어간 머그컵을 샀기 때문에 일단 패스했고.

게임판은 애초에 나랑 안 맞는 것 같아서 딱히 할 생각은 없지만 애니 3기는 키타산이 주인공이라니 꼭 봐야겠음.

근데 저 연필꽂이는 정확히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다(포장마저 품명도 없이 딱 저렇게만 되어 있음.).

사이게 저작권 표시까지 붙은 거 보면 일단은 공식에서 낸 굿즈 맞는 것 같은데, 저거 샀던 매장 홈페이지 들어가봐도 아예 등록 자체가 안 되어있는지 나오지를 않아서 더 미스테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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