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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프랭크 버거 갔다 왔음

김치맛보드카 2023. 2. 28. 18:13

사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생소한 브랜드라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그런 느낌이었음.

평소에 가는 브랜드라고는 버거킹과 맘스터치 딱 이 두 개 뿐이고 딱히 수제 버거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어서.

그럼에도 오늘 갔다 온 이유는 3월 28일까지 진행되는 블루 아카이브와의 콜라보 때문이다.

성남 구시가지에도 두 군데가 있었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덕분에 아까 재빠르게 갔다 왔음.

조금 기다렸다가 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왠지 오늘이 아니면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임.

마침 점심 시간에 콜라보로 인해 사람이 몰려서 그런가 거진 50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먹을 수 있었는데, 사이드 메뉴인 게다리살 튀김이 품절이라 치즈 프렌치 프라이로 바꿔주셨다.

카운터 알바하시는 분이 미식 세트 주문한 사람들 일일히 호명해서 안내해주시던데 가뜩이나 사람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 싫은 기색 없이 능숙하신 거 보고 좀 존경스러웠음.

나도 행정 공익 + 서비스직 알바 몇 번 해봤지만 며칠만 해도 인간 혐오가 생길 지경이던데...

가격이 가격이라 그런가 해쉬 브라운 버거랑 콘 치즈볼의 경우 맛 자체는 괜찮더라.

치즈 프렌치 프라이는 너무 짜서 결국 먹다가 말았고.

 

쿠폰과 포토 카드.

처음 메뉴 나온 거 받았을 때 안 주셨길래 따로 문의하니까 바로 하루나로 주시더라.

따로 하루나 카드로 달라는 주문이 많았던 건지, 알바 분이 어느 정도 관련 지식이 있으셨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센스 좋으신 것 같음.

얼떨결에 직원분들끼리 하시는 대화 들어보니까 오전에만 40세트가 나갔다고...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후기글들 보면 응대를 건성으로 한다거나, 딸배가 중간에 포토 카드만 슬쩍했다던가 하는 괴담이 많던데 나는 그래도 무난하게 좋은 지점에 간 것 같다.

고객인 유저들 입장에서야 흔치 않은 프랜차이즈 콜라보라 들떠있겠지만 그걸 실제로 제공해야 하는 알바분들은 정말 욕 나오게 힘드실 게 뻔히 보인다(당장 편의점 알바만 해 봐도 월드컵이나 내외적으로 이벤트 있으면 사람들 우르르 몰려옴.).

더군다나 최저임금 언저리 받으면서 하는 일인데 이상한 놈들 걸리면 씹덕 혐오 생길만 함.

그래도 애니플러스샵 콜라보 카페 메뉴들의 창렬함을 생각하면 씹덕으로서는 이 편이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쿠폰 코드를 등록하면 소정의 선물을 준다.

사실 버거보단 이거랑 포토 카드때문에 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언제 또 냄새를 맡았는지 되팔렘이 쿠폰만 9,000원에 파는 걸 보았는데 애니플러스 콜라보 때도 그렇고 가뜩이나 사람도 많고 수량도 한정되어 있는 판에 푼돈 벌어보겠답시고 저러는 것도 참...

물론 거리가 멀거나 도저히 일정이 안 되는 등 필요한 사람도 있겠지만, 관련 굿즈를 원 판매가의 2배로 뻥튀기해서 받아쳐먹으려는 놈들은 양심부터 팔아먹은 게 분명하다.

 

그리고 마침 카즈사 픽업 기간이라 올려보는 인증 스샷.

기껏 뽑아놨는데... 문제는 고레벨로 갈수록 성장 재료와 재화, 특히나 크레딧이 진짜 턱없이 부족할 때가 많음.

마침 어제 수야네 써먹어보겠다고 크레딧을 탈탈 털었던 참이라 더 쪼들린다.

 

선생님이... 미안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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