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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애니메이트 홍대점 다녀왔음

김치맛보드카 2023. 3. 28. 21:03

이전부터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거리가 꽤 멀기도 하고 애니플러스 콜라보처럼 거의 반드시 방문해야 할 이유가 없다시피 해서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에야 처음 가보게 되었다.

물론 애니플러스 합정점이 근방에 있어서 같이 들르면 좋았겠지만 아싸 씹덕인 필자로서는 사람 많은 곳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극심한 피로감을 유발해서 그건 무리다.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아니고, 굳이 이것저것 찍을 필요까진 없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몇 장만 찍어왔음.

 

얼마 전 서비스를 시작한 헤븐 번즈 레드.

자사의 '엔젤 비트'와의 콜라보로 타치바나 카나데와 나카무라 유리를 뽑을 수 있어서 한 번 해볼까 싶었음.

게임판은 가격이 좀 세서 고민하다가 아직 못 잡아봤고, 애니는 꽤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특히나 한동안 후유증으로 카나데가 최애캐였던 시절까지 있었지만, 이미 미소녀 + 밀리터리 감성이 잔뜩 함유된 블루아카를 하고 있는데도 굳이 다른 코레류 게임을 할 필요는 없어 보여서 맛보진 않았음. 

 

아이마스, 뱅드림, 기타 여러 음반 CD들도 판매 중이고, 사진은 없지만 넨도로이드를 비롯한 피규어도 꽤 있더라.

요즘은 완제품형 사무용 데탑 같은 거라도 사지 않는 이상 CD 리더기를 빼는 추세라 음반 수집을 취미로 한다면 따로 외장 ODD 구매가 필수일 것 같다.

이쪽도 필자와는 그다지 인연이 없는지라(물론 어쩌다보니 유명한 캐릭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음.) 그냥 넘어감.

스탈릿 시즌이랑 밀리마스였나? 잠깐 하긴 했었는데 리듬 게임 자체가 취향이 아니다보니 어느샌가 그냥 방치...

 

입구 기준으로 좌측은 굿즈류, 우측은 도서류가 진열되어 있으며,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원서도 취급한다.

걸판이나 뉴 게임, 주문토끼, 사에카노, 벽람 등 익숙한 캐릭터들이 많이 보인다.

뉴 게임 일러스트집은 예전에 코믹존에 갔다가 정발판으로 구매해서 소장 중인데 여기에서 보게 될 줄이야.

이외에도 라노벨과 코믹스 원서도 꽤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굿즈보단 이쪽에 흥미가 가더라.

매장 한쪽에는 아예 19금 BL물 코너도 있던데(애초에 여성향 관련 상품의 비중이 상당하다.) 당연히 그런 쪽에 흥미는 커녕 몇 가지 사건으로 혐오감만 드는 나로서는 얼씬도 하지 않았음. 

 

그렇게 구매한 봇치 더 락 1권 원서.

마침 작년에 애니판을 모두 정주행하기도 했고, 일알못인 내가 처음부터 라노벨을 사는 것은 좀 오버같았음.

일본에서 직접 들여온거라 그런가 국내 정발판보다 가격이 세다는 게 아쉬웠지만 원작 코믹스도 보고 싶었으니 뭐...

원서 판매량이 별로 높지 않은 건지, 그냥 단순히 재확인을 위해서인지 점원분이 원서 사는 거 맞냐고 물어보시더라. 

 

내용은 뭐... 필자의 일본어 실력이 후달리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히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건 힘듦.

특히 한자가 정말 골때린다 싶을 정도로 모르는 게 많다 보니 부분적으로는 해석이 되어도 전체 문장이 안 되고.

물론 그동안 씹덕질한 짬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닌지 한자도 읽히는 건 읽히는데(여기에서 읽힌다는 건 의미 뿐만 아니라 그 발음까지 읽히는 걸 말함) 역시나 그 반대인 게 훨씬 더 많다.

게다가 한자도 한자지만 일본어 입문 서적 좀 보니까 문법도 문법대로 복잡해서 역시 세상일은 쉬운 게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 주더라...

그래도 씹덕질 하면서 일본어를 못 한다는 건 상당히 뼈 아픈 손실이기에 공부 할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좀체 의욕이 나질 않는다는 게 문제랄까, 요즘 들어 정신적으로 그다지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결국 이걸 완전히 해석해서 읽으려면 하는 수 밖에 없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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