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네 번째 차량

블랙리스트 6위, '밍'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차량 소유권까지 가져오게 되었다.

10위 '배런' 때와 마찬가지로 차량 성능에 비해 AI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으므로 업그레이드만 제 때 해주어도 큰 어려움 없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9위인 '얼'이 정말 어이없을 수준으로 어려운 거라...  

 

람보르기니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고, 성능도 뛰어나서 꼭 얻고 싶었던 차량이다.

밍 본인이 끌던 시절에도 순정 외형이었고 나 또한 구태여 바디킷을 달고 싶지 않으므로 도색과 휠만 바꾸었음.

이전에 타던 카이맨 S도 차량 성능과 때려박은 돈에 비하면 판매가가 헐값 이하라 그냥 소장하기로 함. 

 

플레이어는 블랙리스트 3위를 격파해야 해금되는 최종 단계 부품들이 밍의 가야르도에는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니트로만 제외하고 나머지 부품들은 싹 다 풀업 상태라 그것만 달아주면 됨.

모 위키에서 되도록이면 가야르도를 얻으라고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다.

 

성능은 말 그대로 날아다닌다고 할 수 있겠다.

직선 도로에서 밟아보면 정말 순식간에 가속하며 로켓마냥 달려나간다.

1위인 레이저와의 대결에서도 써먹을 수 있다던데, 뭐 확실히 그래보이긴 함.

 

버그인지는 몰라도 본의아니게 들어올 수 없는 건물 안으로 들어와버렸다.

텍스쳐도 깨졌는지 제대로 렌더링이 안 되던데, 게임 엔진이나 호환성 문제 등으로 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음.

출시된 지 20여년이 되어가는 판에 이상할 것도 없긴 하지만.

 

가야르도의 또다른 장점은 카이맨 S보다 몸빵이 좋다는 것이다.

카이맨은 조금만 세게 부딪혀도 속도가 깎여나가고 차체가 뒤집히려고 했는데, 얘는 그런 게 덜하긴 함.

인게임 최종 차량인 카레라 GT조차 차체가 가벼운 탓에 추격전에서 써먹기 어렵다는 거 보면 MW에 등장하는 포르쉐 차량들의 공통된 단점인 것 같다(카레라 S 같이 매장에서만 구매 가능하며 보통 잘 타지 않는 차량은 모르겠음.). 

아마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대로 가야르도를 가지고 엔딩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