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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폰 필터: 다크 미러 엔딩 봄

김치맛보드카 2022. 7. 30. 11:13

고속열차 역 플랫폼에서 테러리스트 집단 레드 섹션의 수장 싱귤래러티와 마지막 보스전을 벌이게 된다. 

싱귤래러티 자체는 EM(전자기장) 방호복을 입고 있으나 시작 직후 구석에서 얻을 수 있는 EMP 수류탄이나 MB-150 저격총의 EDT 다트로 잠시 쉴드를 무력화하고 데미지를 줄 수 있다.

더 성가신 것은 오히려 레드 섹션 병사들인데, 미션 내내 계속해서 리젠되며 근접전을 시도해오기 때문에 제 때 사살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역을 통과하는 고속열차도 선로에서 떨어져있지 않으면 치이는 즉시 바로 사망하므로 주의.

 

이후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죽은 동료를 추모하지만, 엔딩 크레딧이 끝나는 동시에 살아있었음이 밝혀진다.

그녀의 딸이자 납치당했을 때 구해줬던 애는 알고보니 게이브 본인의 딸이었고.

정작 게이브는 자신과 딸이 정보기관과 속임수의 세계로부터 멀리 떨어져 살고 싶다는 말에 자신이 아버지라는 것도 말하지 못 하고 차를 타고 떠나는 둘을 가만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장르가 장르라서 그런지 이런 류의 게임은 어느 정도 개그 요소가 가미된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를 제외하면 그다지 밝은 분위기의 작품을 못 본것 같다.

 

바로 후속작인 로건스 쉐도우(로건의 그림자)로 넘어왔다.

여러모로 전작인 다크 미러를 시스템이나 그래픽 상으로 개선시킨 작품이다. 

 

가장 큰 개선점 중 하나라면 수영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전작에서는 물리엔진이나 최적화의 한계인지 미션 배경 자체가 바다나 호수 등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본작에서는 첫 미션부터 소말리아 해적에게 습격당한 미해군 보급선에서 진행하게 된다.  

 

그 외에도 액션성이 보다 강화되어 여러가지 방법으로 적을 족칠 수 있다. 

특정 미션에서는 수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물가에 있는 적을 끌어들여 죽이는 방법도 있고.

 

엄폐시에도 플레이어 캐릭터(게이브 로건)를 구석에 배치하는 카메라 덕분에 적과 교전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다크 미러에서는 화면 중심에 떡하니 있어서(당장 위쪽에 보스전 스샷이 있으니 비교하는 데에 참고가 될 것이다.) 시야를 확보하려면 이리저리 시선을 조작해야 했는데. 

전작에서는 자동 조준이었던 L키도 본작에서는 시점 확대(자유 시점)로 변경되었다. 

 

수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나아가 아예 수중 액션을 위해 다트건 장비를 몇 가지 새로 추가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수중전을 위한 거라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그냥 총기를 쓰는 게 낫다.

수중 미션도 동료를 엄호하거나 이런저런 일을 시키는 것들 뿐이라 오히려 성가시다는 느낌이 크고.

 

광원 효과가 강화된 것도 눈에 띄는 개선점이다.

몇몇 맵에서는 PSP 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나름 뛰어난 분위기를 만들어내어 전작보다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그렇다고 다크 미러가 못 만들었다는 건 절대 아니고, 그만큼 꽤 많은 점이 바뀌었다는 의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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