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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 스트라이크 4 해 봄

김치맛보드카 2022. 6. 25. 19:06

여름 할인을 맞아 스팀과 기타 ESD 사이트에서 대규모 할인을 시작하였다.

지갑도 아껴야 하고, 딱히 이거다 싶은 게임도 없어서 대충 넘어가려 했으나 역시 할인의 유혹에 이기지 못했다.

밀리터리 게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예전부터 스틸 디비전 2와 서든 스트라이크 4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둘 다 평가가 좀 애매해서 보류하고 있다가 오늘에야 질렀다.

다만, 스틸 디비전 2는 평가도 평가지만 워게임 시리즈를 해 본 경험 상 유진 시스템즈식 대규모 전장은 나와 안 맞는 것 같았기에 이것만 샀음.

전장 규모가 작은 대신 신경 쓸 것도 적고, 무난하게 할 만할 것 같아서. 

 

우선은 소련군 캠페인부터 해 보기로 했다.

 

시작하기 전, 해당 미션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 정보를 간략하게 보여준다.

레닌그라드 포위전... 독일군의 봉쇄로 인해 식량 공급이 어려워 기아로 사망한 시민이 대다수였을 정도였고, 그만큼 비극적인 일화가 많다...

 

각 캠페인마다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전술을 가진 장군 한 명을 선택할 수 있다.

보병 전술, 기갑 전술, 지원 전술 이렇게 세 종류의 전술이 있는데, 보병 전술은 당연히 보병과 관련된(특화된) 스킬들이 있고, 기갑 전술은 전차, 지원 전술은 보급같은 거랑 관련되어 있는 식.

난 그냥 콯이나 다른 RTS 게임하던 시절부터 전차로 밀어버리는 게 가장 좋아서 주코프 선택했음.

 

인상적인 로딩 화면.

 

첫번째 미션이라 그런 지, 전투 규모도 작고 금방 끝난다.

방어 거점으로 이동해 독일군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ZiS-5 대공 트럭으로 슈투카를 격추하면 된다. 

맵 자체가 얼음 위에 있다 보니 얼음이 깨지며 격파된 유닛이 가라앉기도 함.

실제로는 훨씬 위험천만해서, 겨울에 얼음이 두껍게 얼었을 때에도 저렇게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건 불가능했음.

트럭 운전수들은 운전석에 똑바로 앉지 않고 발만 걸친 채 차량 바깥으로 몸을 내밀어 운전했었는데, 얼음이 깨질 경우 차량이 가라앉기 전에 뛰어내려야 하니까(당연하지만 이렇게 해도 살아서 빠져나오기 힘들었음.).

 

미션을 완료하면 지휘관(플레이어)의 일지 형식으로 실제 + 픽션이 섞인 뒷이야기를 보여준다.

 

연합군 첫번째 미션인 노르망디 상륙작전.

인상적이었던 콯 첫번째 미션보다야 임팩트가 덜하지만, 나름 재미는 있다.

독일군 및 소련군 캠페인을 완료하고 플레이하는 것을 상정했는지, 맵도 더 크고 여러가지 임무를 준다.

유기되었거나 주차된 적 차량 및 야포를 노획하여 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평범한 민간 차량도 포함된다.

아무런 무장이 없는 만큼 그다지 쓸모는 없지만 잽싸게 정찰하고 오는 정도라면 가능할지도.

 

소련군 캠페인 두번째 미션인 모스크바 전투.

BM-13 카츄샤 다련장로켓포의 지원을 받으며 돌격하는 모습이다.

수동 조작으로 미리 거점에다 포격 때려놓고 들어가는 식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제압해야 할 거점이 여러 개라 돌아다니다 보면 포탄과 연료가 부족해지는데, 제 때에 보급 및 수리를 해주어야 한다.

수리는 코민테른 트랙터, 연료 및 탄약 보급은 ZiS-6 수송 트럭으로 하며, 자체 적인 전투 능력은 없으나 중요한 유닛들이니 전투에 휘말리지 않게끔 거리를 두어 배치해놓는 게 좋다.

 

뭐랄까... 나름 할 만하기는 한데, 초반이라 그런 건지는 몰라도 약간 깊이가 부족한 느낌이다.

생산 개념이 없는 것과 보급 개념의 존재, 디테일한 유닛 디자인 및 지형 묘사 덕분에 재미있기는 한데...

일단은 좀 더 진행해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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