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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엘리트 5 하는 중

김치맛보드카 2022. 5. 28. 14:35

예전부터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를 재미있게 했던 나로서는 발매 당일 바로 구매했다.

요즘 붙잡고 하기에 '이거다' 싶은 게임도 딱히 없고...

전작들과의 차이점 중 하나는, 기계식 조준기를 쓸 때도 정조준을 지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플레이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정조준 시점 쓸 정도로 근접전이 벌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고,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3인칭 조준 시점이 더 편한 것 같다고 느껴짐.

 

전작에서도 있었던 요소로, 쌍안경으로 적을 태그할 때 간략한 개인정보를 보여준다.

악역 집단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제대로 된 놈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이 세 가지는 히트맨 시리즈에서 가져온 게 아닌가 싶다.

4편을 해본 지가 몇 년 되어서인지, 확실하진 않아도 모두 새로 추가된 기능같은데...

 

차례대로 낙지 공, 해, 육군(이었던 것).

독일군뿐만 아니라 프랑스 레지스탕스 포스터도 볼 수 있다. 

 

밤피르 조준경이 부착된 StG 44를 획득하였다.

후술하겠지만, 이번작에서는 총기 개조 요소가 강화된만큼 필드에서 노획할 수 있는 총기들도 여러가지 개조가 가해진 것들이 있다.

이러한 노획 총기들은 새 탄창으로 교환할 수 없기 때문에, 장전된 탄약을 다 쓰면 그대로 버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야간투시경 기능도 제대로 구현해놓았다.

정식 보조 무장으로 해금되기 전까지는 이렇게 잠깐 체험해보는 게 한계지만. 

 

대망의 총기 개조.

전작들에서도 개머리판이나 조준경을 바꾸는 등의 커스터마이징은 가능했으나, 거기에서 더 나아간 모습이다.

다행히 콜옵이나 배틀필드같이 무리수 수준의 개조는 없고, 최대한 시대적 배경에 맞추려고 신경쓰기는 한 듯.

 

기나긴 군 생활에 지쳤을 이들에게 화끈함을 선사하였다.

 

뒤로 다가가서 칼빵을 놓는 묘미.

스샷은 안 찍었으나, 근접 처치 때도 킬 캠이 나온다.

 

크라켄이고 뭐고, 하이드라가 연상될 뿐... 

 

낙지의 머리통과 부랄을 노리는 날카로운 눈빛.

 

저격수의 위험이 도사리는 아름다운 전경.

조준경 반사광이 표시되기 때문에 어디 있는지 알아채기가 매우 쉽다.

 

스나이퍼 엘리트 2에서 딱 이런 구도의 킬 캠이 많이 나왔었는데. 

 

그래픽이 발전하면서 내부 혈관이나 장기 묘사도 더 디테일해져서 그런 지, 좀 징그럽다.

 

더 많은 악당들을 해치울 시간이다.

 

 

기본적인 틀은 스나이퍼 엘리트 3에서 정립된 이후로 그래픽이나 자잘한 편의성 위주로 개선해왔기 때문에, 금방 질리기 쉬운 게임이기는 하다.

그냥 목표 지점 가서 낙지 장교 죽이고 정보 얻거나 관련 시설 사보타주 후 최종적으로 그 비밀 무기를 파괴하는 식이니까.

그래도 나름 밀리터리적인 요소가 잘 녹아들어간 수작 정도는 되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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