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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신용카드 발급

김치맛보드카 2024. 10. 16. 12:31

이전부터 신용카드를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으나, 실제로 발급까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야 취업하기 이전에는 어차피 할부로 구매해야 할 정도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데다(겜트북 정도가 있겠으나 이건 어머니 신용카드를 빌리거나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일시불 결제를 하는 등으로 해결했음.), 취업한 직후에도 조건이 안 되어서인지 두어 번 빠꾸를 먹은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삼성 카드에 발급 신청을 했었는데 얘네 기준이 빡센 건지 신용 점수 800점 이상에 직장도 어느 정도 다니고 나서 한 건데도 안 되더라.

체크카드만 있어도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과소비하게 될까봐 그냥 버텼는데 올해 중순쯤 되어서 판티아(Fantia) 카드 결제가 막히는 사태가 일어났다.

당분간은 토라 코인을 어느정도 넉넉하게 결제해서 버텼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아예 막힌 상태.

아예 해외 BIN을 차단하게 된 것 같은데, 이는 다름아닌 비자와 마스터카드 측의 포르노(...) 차단 정책 때문이다.

그림 속 캐릭터에게 인권을 부여하는 건 모 동아시아 국가만의 전통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유행인가보다.

뭐 그림 후원 사이트라고는 하나 실사 음란물을 올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보이니 완전히 억지는 아닌 것 같지만서도.

다만 그런 목적으로 판티아를 이용할 사람이 대체 몇이나 될런지는...

하여, 일본 JCB 제휴 카드를 알아보다가 KB 국민카드 '청춘대로 톡톡'을 발급받았다.

카드 자체 혜택은 애매한 편이지만 애초에 국내에서 발급 가능한 JCB 제휴 카드가 극히 소수라서.

 

영롱한 금빛 홀로그램과 JCB로고.

찾아보니까 이게 또 실버와 골드가 있고, 무조건 골드로 발급받기를 권장하던데 다행히도 이건 골드다.

물론 그냥 오리지널 JCB 카드가 아니라 KB 자체 결제망인 K-World를 거치기 때문에 1%의 해외 결제 수수료가 나온다.

수수료 0%의 오리지널 JCB 카드도 찾아보면 몇 개나마 있기는 하나 해당 카드 상품의 혜택 자체가 필자의 소비 습관이나 생활상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거 신청할 당시에는 그 차이를 몰랐었음;;

비자나 마스터도 해외 결제 수수료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그러려니 하면서도 좀 아깝긴 하다.

어느 정도 쓰다가 오리지널로 넘어가던가 해야지.

배송 기간은 KB 지점으로 설정해서 그런가 정말 빠르던데, 주말에 신청해서 화요일(10월 15일)에 수령했다.

심지어 배송업체도 악명 높은 성호라인 같았는데 말이다.

지점 수령도 번호표 뽑아서 기다려야 한다는 점만 감안하면 서명 몇 번 하고 신분증 제출하면 바로 받을 수 있다.

카드 본체 외에도 이런저런 자잘한 쿠폰 같은 게 꽤 있던데 괜찮은 게 있나 나중에 한 번 봐야겠다.

 

판티아 후원 결제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모습이다.

JCB BIN 자체가 해외 구분이 없는 아주 바람직한(?) 방식이라 가능한 것이지만, 결국 발급한 은행은 구분할 수 있기에 일부 일본 사이트 및 현지 가맹점들은 국내에서 발급된 JCB 카드가 안 먹히기도 한단다.

필자의 경우 그런 사이트를 거의 이용하지 않아 큰 단점은 아니지만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다.

당장은 판티아 결제 외에 특별히 써먹을 만한 곳이 많지 않기는 하지만 신용카드 특유의 할부 기능도 있기에 좀 비싸다 싶은 물건은 무이자 기간으로다가 할부 결제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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