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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첫 번개장터 거래

김치맛보드카 2024. 4. 13. 17:59

따지고 보면 중고 거래를 그다지 자주 하는 것도 아니고 로마나라에서 파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는 했음.

어차피 조금 손해 보더라도 평균가보다 대체로 싸게 내놓는지라 금방 팔렸으니 뭐.

다만 이번에 팔 매물은 아무래도 중나 기준 매물이 잘 안 보이기도 하고(사실 업자들 도배질 때문에 일반 판매자들 글이 묻히는 판이라 일일이 찾아보는 것도 번거롭다.), 최근에는 번개장터와 당근마켓이 대세인 듯하여 갈아타봤음.

다만 당근의 경우에는 워낙 상식의 기준을 뛰어넘는 거지들로 유명하다보니 그보단 덜해보이는 번개장터만.

 

이번 거래의 매물이었던 갤럭시 탭 S9+ 5G 512GB.

작년 8월쯤엔가 구매하여 반년 조금 안되게 잘 쓰다가 최근에는 가방에 넣어놓고 꺼내지도 않을 때가 많아 팔기로 함.

어차피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스마트폰에 비해 휴대성이 떨어지다보니 겜트북 아님 폰만 쓰게 되더라.

무엇보다 최근에 크게 돈 쓸 일이 있었고 놔둘 공간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다만 역시 기기의 '급'에 비해 많이 저렴하게 내놓기는 했는데 올라오는 매물들 대다수가 미개봉이거나 개봉했더라도 거의 사용하지 않은 데 비해 필자의 경우 실사용 기간이 꽤 길고 빨리 처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음.

원래 95에 내놓았던 거 네고해서 93에 드렸다.

솔직히 구입할 당시에 냈던 금액 생각하면 피눈물이 나기는 하나 이미 내 것이 아닌 걸로 미련 가져봐야 뭐 하나 싶다.

뭐 저렴하게 내놓은만큼 금방 팔아치우긴 했지만...

확실히 당근에 비하면 이용자들 수준이 높기는 한 건지 상당히 깔끔한 거래였다.

직거래 + 고가의 기기라 그런가 거지들이 달라붙기 어려운 게 한 몫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갤탭을 판매하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이자 이번에 새로 질러버린 소니 워크맨 NW-ZX707.

최근에 부쩍 음악 감상에 관심이 높아져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구입했음.

음악이라고 해도 결국은 씹덕 애니송 위주지만 내돈내산한 거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쓰는 게 뭐가 문제랴(위법도 아니고.).

당연히 이것만 산 게 아니라서 이어폰이랑 DAC까지 합치면 어지간한 하이엔드 스마트폰 하나 새로 살 금액은 나온다.

이건 나중에 따로 게시글 써서 리뷰(?)해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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