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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마음이 꺾일 것 같다...

김치맛보드카 2024. 3. 23. 16:56

(본론에 들어가기 전, 엑스페리아 1 III의 처참한 접사 촬영 능력에 양해를 구한다...)

 

카메라 렌즈 프레임에 생긴 실선이 보이는가? 먼지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스크래치다.

근래 들어 필자는 케이스를 씌우는 일 없이 생폰을 사용하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해졌다.

그리고 그건 당연히 떨어뜨리거나 어디에 긁히게 할 일이 없을 거라는 자신감에서였다.

사실 완전히 내 잘못인 것만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제 출근하기 위해 버스를 탔을 때의 일이다.

버스에 오르기가 무섭게 기사분께서 급가속을 시전하였고, 아직 자리에 앉기도 전이었기에 넘어질 뻔했다.

급히 바람막이 주머니에 폰을 집어넣고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무언가 굴러떨어지는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처음에는 우산이 떨어진 줄 알았으나 바로 옆에 멀쩡히 있는 모습을 보고는 금방 답이 나왔다.

S24U가 주머니에서 미끄러져나와 밑으로 떨어졌던 것이다.

바지 주머니에 넣었거나 손에 들고 있었더라면 괜찮았겠지만 갑작스레 급가속하는 버스에서 중심을 잡기조차 힘들었던 탓에 급히 자리에 앉은 것이 화근이었다.

구매한 지 2개월이나 될까말까 한 새삥인데 참 착잡했다.

카메라 프레임 외에 티타늄 프레임에도 잘 보이지는 않으나 도색이 벗겨지는 불상사가 발생했고...

그 와중에 코닝 사의 고릴라 글래스 덕분인지 뒷판 자체에는 일절 스크래치가 나지 않았다.

너무 화가 났던 탓에 해당 버스 회사에 전화해서 컴플레인이라도 걸까 생각했는데 이미 내린 뒤였음.

(나중에 찾아보니 버스 회사보다는 시청 경제교통과에 민원 넣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함.)

당연하다면 당연히 이 때도 정류장 근처에서 급정거하는 바람에 또 넘어질 뻔함.

어느 회사 소속인지는 알지만 운전 기사나 차량 번호에 대해서는 정보가 1도 없었기에 그냥 포기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 이상 무슨 소용이랴.

뭐, 그렇게 난폭하게 운전하다가는 언젠가 대가를 치르겠지.

다행스럽게도 필자는 사전 구매 혜택인 삼성 케어 플러스 가입자고, 오래 쓰게 된다면 나중에 올갈이 한 번 해주려고 함.

그렇게까지 눈에 띄는 흠집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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