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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포스: 블랙 호크 다운을 해보았다

김치맛보드카 2023. 10. 23. 17:23

한때는 꽤 유명했었던 리얼리즘 성향의 FPS 시리즈인 델타 포스 시리즈(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에서도 독보적인 인기와 명성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 타이틀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제목부터가 그 유명한 '블랙 호크 다운'이니 밀덕이라면 모를 수가 없었을 것이다.

게임 내적으로도 큰 틀 내에서는 영화에서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간다고 들었고.

영화 자체도 잘 만들어졌고, 필자도 아주 재미있게 봤었기에 예전부터 한 번쯤 해 보고는 싶었으나 실행하자마자 크래쉬가 나는 오류를 해결하지 못 해 손가락만 빠는 신세였으나 어찌저찌 해결에 성공한 덕분에 이제서야 할 수 있게 되었음.

대략적인 실행 방법은 아래에서 설명할 에정이고 우선은 간단하게 스샷부터 올려보고자 한다.

 

첫번째 미션부터 험비에 탑승하여 이동하는 게 뭔가 범상치 않다.

보통 이런 게임들에서 차량에 탑승하여 진행하는 것은 분량 상으로 중반부 근처 쯤은 되어야 나오는데.

예외라면 모던 워페어 2 정도가 있는데 마침 거기에서도 험비에 탑승하여 진행하는 미션이 있다.

그렇게 적당히 주변을 둘러보며 멍때리고 있으면...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본작의 주적인 소말리아 민병대가 튀어나와 훼방을 놓기 시작한다.

낮은 난이도라 그런지는 몰라도 험비에 탑재된 M2는 잔탄 개념이나 과열 개념이 없기 때문에 마음껏 쏴제낄 수 있다.

적들이 끌고 오는 차량이라고 해 봐야 중기관총 얹은 테크니컬이라 해치우는 것은 누워서 떡 먹기다.

 

UN 호송대가 있는 곳에 도착하면 험비에서 내려 근처에 있는 반군들을 소탕하러 간다.

[Shift] 키로 차량에서 내릴 수 있으며, 이건 다른 거치형 화기를 사용하고 싶을 때에도 사용한다.

조금만 거리가 멀어져도 점으로 보이지만 한두발만 맞혀도 뻗어버리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어차피 마우스로 조준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기도 하고(패드였다면 상당히 빡셌을 듯.).

 

이후 블랙 호크 헬기에 탑승하여 설치된 미니건으로 UN 호송대를 엄호하는 임무로 넘어간다.

아까 전의 M2처럼 이 미니건도 잔탄이나 과열 개념이 없기 때문에 아군을 제외하면 아무렇게나 쏴도 문제 없다.

호송대에 접근하는 테크니컬을 모두 박살내면 임무 완료다.

 

사실 이 내용이 먼저 왔었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첫 번째 미션 때 스샷 찍는 걸 깜빡했음.

이런 게임들이라면 으레 그렇듯이, 미션 시작 전 원하는 무장을 선택할 수 있다.

주무장의 경우 M16이나 CAR-15 외에도 G36이나 PSG-1 등 꽤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부무장은 M9, M1911, 레밍턴 870 택티컬(6단계 스톡)으로 세 가지만 있음. 

 

로딩 중 미션 목표와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콜옵이나 메달 오브 아너의 그것과 흡사하다.

구태여 실사 느낌의 물건들을 주변에 늘어놓아 연출한 것을 보면 노린 게 맞는 것 같은데, 어차피 현대 FPS 게임들 중에서 저 둘에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게임이 있기는 한가를 생각해보면... 

 

나무 통통배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N]키로 나이트 비전을 켤 수도 있는데 굳이 켜지 않더라도 충분히 밝기 때문에 그냥 봉인하는 걸로.

오히려 화면이 흐릿해져서 멀리 있거나 작은 물체는 잘 안 보이고 눈만 아픈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가장 처음으로 주어지는 임무 목표는 반군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이다.

제법 많은 수가 몰려오는 데다가 플레이어도 완전한 알보병 상태라 총에 맞지 않도록 주변을 잘 둘러보아야 한다.

트럭을 타고 오는 놈들도 많은데, 트럭에서 내리기 전에 연사로 갈겨버리면 단체로 뭉쳐있어서 처리하기 쉽다. 

 

다음으로는 다리를 건너 반군의 무기 저장소를 폭파해야 한다.

다리 바로 맞은편에 있는 데다 웨이포인트도 찍어주어서 못 찾을 일은 없으나, 해당 건물에 도달했을 때쯤 다시 대규모로 반격을 해 오기 때문에 서둘러 폭파하고 후퇴하는 게 좋다.

소지할 수 있는 폭약 가방은 단 두 개뿐이므로 다리 폭파를 위해 남겨놓거나 딱 하나만 쓰자.

굳이 폭약 가방이 아니더라도 파편 수류탄을 써서 파괴할 수도 있고.

 

이제 다리로 후퇴해서 표시된 지점에 남은 가방 폭탄을 설치(그냥 던지면 된다.)하면 되는데, 문제는 다리 주변에서 방해해오는 반군들 때문에 여기까지 도달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

근처에 있는 M2로 최대한 쓸어놓아도 어디에선가는 반드시 총알이 날아온다.

저장 횟수에도 제한이 있어 성가시지만 바로 이전 목표인 무기고를 폭파한 직후에는 반드시 저장해주자.

그런 다음 다리에서 충분히 벗어나 기폭 장치를 작동 시키면 다리가 폭파되면서 미션이 완료된다.

 

다음 미션은 시가전의 양상을 띄게 되는데 민간인과 반군이 뒤섞여 사격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골목 사이나 모퉁이 너머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고.

교전 거리가 짧은 편이라 산탄총이 활약할 여지도 많으나 탄약 소지량이 총 14발에 불과해 막 쓰기는 힘들다.

그게 아니더라도 사격 간의 딜레이가 꽤 길어서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에는 좋지 않으니.

적의 총기는 아예 노획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점사를 하거나 확실히 조준한 후 사격하는 식으로 탄약을 아끼자.

 

진행 중 목표 지점 주변을 보면 이렇게 구급 키트와 예비 탄약이 배치되어 있기도 하다.

사실상 유일하게 탄약을 보충할 방법이라 보이는 즉시 무조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구급 키트의 경우 체력 손실이 없으면 먹을 수 없으므로 어쩔 수 없지만.

 

마을 상공을 돌며 미니건으로 엄호 사격을 해 주는 블랙 호크.

어차피 주변의 적들은 플레이어가 직접 사살해야 하므로 그렇게까지 도움이 되는 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게임의 연식을 생각해보면 단순한 연출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지만 그래도 간지는 나니까.

 

난이도가 꽤 있기는 해도 밀리터리적 요소와 괜찮은 게임성으로 나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2023년 현재 기준으로는 다른 대체제격 게임들이 많이 있으니 구태여 찾아서 해 볼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실행 문제의 경우 GOG판 기준으로 설치 직후 바로 가기로 실행하면 화면 테스트를 한다는 안내창이 뜬 후 얼마 되지 않아 그대로 튕기게 되며, 직접 설치 폴더로 가서 exe 파일을 실행해도 EARLYERR.TXT 파일을 읽어올 수 없다는 에러창과 함께 마찬가지로 튕기면서 실행이 불가능하다(스팀판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관계로 모름.).

EARLYERR.TXT 문제의 경우 해당 파일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발생하기 때문에 설치 폴더에 txt 파일을 하나 만들고 이름을 똑같이 바꿔준다.

 

Error: MMX compatible processor not found
Error: This Game requires at least 64MB of RAM
Memory initialization failed, check hard disk space
Unable to find file resources, missing CD?
Unable to load error strings

 

이 내용을 파일 내에 복사 및 붙여넣기하는 것으로 EARLYERR.TXT 오류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만 가지고는 아직 실행할 수가 없으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마찬가지로 게임이 설치된 폴더에서 dfbhd.exe 파일을 우클릭해 속성 -> 호환성 탭으로 이동한다.

여기에서 바로 설정을 바꿀 수는 없으니 '모든 사용자에 대한 설정 변경'을 선택하여 스샷처럼 '640 x 480 해상도에서 실행'에 체크해주고 '적용(A)'을 클릭하는 것도 잊지 말자.

혹시 몰라서 호환성도 서비스팩 2로 변경했는데 이게 실질적으로 관련이 있는지는 테스트하지 않아서 모르겠다.

아마 해상도 체크박스만 체크해주어도 별 문제 없이 실행 가능할 것이다(윈10 기준).

이렇게 조치해도 여전히 튕긴다면... 그건 필자도 몰?루겠음. 

 

그러고보니 예전에 다른 게임 CD를 중고로 구매할 때 딸려온 번들 CD판을 가지고 있긴 하다.

실행이 가능한가의 여부는 확인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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