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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방사기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음

김치맛보드카 2023. 5. 21. 17:10

오리지널 1에서는 성능이 워낙 구리기로 악명이 높았고, 필자 또한 펄스 라이플(이 때랑 2에서는 진짜 엔딩까지 주력으로 써먹기에 손색이 없었는데...)을 들고 다녔던 터라 굳이 사용해보진 않았으나,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나름 대대적으로 상향을 먹어 쓸 만하다는 평가를 받길래 써보고 있음.

현실에서는 로켓 연료로 쓰이는 하이드라진을 사용하는 물건으로 일반적인 총질 게임에서 등장하는 그것과 기본적으로 크게 다를 바 없다.

화염이 방사되는 범위가 꽤 되어서 적당히 지향사격만 해도 쉽게 네크로모프를 불태울 수 있으며, 불이 붙은 녀석은 특유의 고통스러워 하는 비명을 내지른다.

그렇다고 첫번째 스샷처럼 너무 근접하면 오히려 얻어 맞는 수가 있으니 적당히 거리를 두거나 스턴만 걸고 다른 공구로 마무리하는 편이 낫다.

향상된 그래픽 덕분에 어두운 곳에서는 불에 탈 때의 그 기괴함이 배가 된다.

불로 태워버리는 건 작중 세계관에서 칙술루브 크레이터 인근에 살았던 원주민들도 써먹었던 전통적인 해결법이기도 함. 

 

2차 발사 모드는 연료 25발을 소모하여 바닥에 일시적으로 화염 지대를 깔아놓는다.

당연하겠지만 굳이 일일이 바닥에다 쏠 것 없이 네크로모프한테 바로 사격해도 상관 없으며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른 공구들과 비교해 화려한 이펙트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한 번 써먹어볼만한 장비긴 한데... 그렇다고 이걸 주력으로 사용할 생각이라면 그러지 않기를 권장한다(특히나 초회차라면 더더욱.).

원작보다 상향받기는 했으나 잠깐 뿌리는 것 가지고는 확실하게 무력화하기 힘듦.

화염이 꺼질 때까지 지속 딜이 들어가는 방식이라 조금씩 쏘고 기다리면서 공격하면 연료 절약에 도움이 되겠으나, 그거 기다리면서 화염 쏴 댈 바에야 앞서 말했듯이 그냥 경직 걸고 사지 잘라버리는 게 낫다.

그렇다고 2차 사격만 쓰다가는 금방 연료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거 하나로 다 잡기보다는 다른 장비와 연계해서 쓸 때 더 효과가 좋다는 뜻임.

사거리가 짧아 멀리 있는 적에게 쓰기에는 힘들기도 하고.

가장 큰 이유는 진공 상태에서는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보통 이런 구간은 이시무라 외부의 넓은 우주 공간이라 진공 제한이 없었더라도 크게 발목을 잡았을 것임.

대신 공격 범위가 넓어서 좁은 공간에서 다수의 적을 무력화하기에 좋으며, 스워머 상대로 최고일 듯.

아직 특수 업그레이드 부품 하나를 빼먹은 상태라(하필이면 또 챕터 10까지 가서야 나옴.) 풀업하게 되면 좀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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