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픽업도 어떻게 무사히 넘겼음

총력전 신비 인권캐인 정요코(정월 + 카요코, 혹은 뉴요코라던가.)와 한정에 지역 밀기에도 좋은 정츠키.

작년에 있었던 첫 정월 이벤트에서는 안타깝게도 이전에 있었던 온천 체리노를 뽑겠답시고 청휘석을 상당량 날려먹었던 관계로, 그리고 정월 무츠키의 경우 기억 상 평가가 지금처럼 높지는 않았던지라 그냥 패스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결과적으로는 황륜대제 때의 운유카, 운마리 동시 픽업처럼 꽤나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었지만 어찌저찌 픽업 성공.

취향에도 맞고 성능도 괜찮은 캐릭터가 둘 이상 나오면 결국은 어떻게든 다 데려가고 싶어진다...

 

정츠키의 경우 딜러다 보니 요구되는 성능작 정도가 상당히 높아 전무 2성은 찍어줘야 제대로 써먹는 게 된다.

블루아카를 1년 반 이상 한 필자로서도 여전히 엘리그마가 대량으로 소비되는 일은 피하고 싶지만...

정요코의 경우에는 3성에 스킬만 올려줘도 충분하다지만 일단은 뽑은 김에 4성 정도만 달아주었고.

월정액 + AP 패키지 정도만 꾸준히 지르는 소과금러로서 어쩔 수 없긴 하다.

다만 문제는 얘 스킬작에 필요한 오파츠 중 '아틀란티스 메달'이 있는데 이걸 수급할 방도가 현재로서는 극히 제한되어 있는 관계로 죄다 Lv.4 가량밖에 못 올려줬음.

어차피 정츠키 성능작으로 게헨나 BD와 노트를 대부분 소진해버린 관계로 이러나 저러나지만.

 

EX 연출 컷신은 둘 다 특별히 역동적이라던가 특기할 만한 연출 없이 그냥 무난무난한(?) 정월 분위기.

물론 컷신만 그렇고 실제로는 정요코의 경우 수영복 호시노의 폭발 특효에 이은 신비 특효라는 유일무이한 아군 버프가, 정츠키의 경우 범위도 넓고 무엇보다 코스트가 가장 저렴한 2에 불과해 지속적으로 꾸준히 써먹기에 좋다.

덤으로 무츠키에게 '못된 이모'라는 별명이 생기게 만든 시즈널인데, 전투 대사 중 '이 이모는 못됐단다~'라는 몬데그린으로 들리는 대사('いい物を持ってたんだ~(이이 모노오 못테탄다)', 직역하면 '좋은 물건을 가지고 왔어' 정도.)가 있기 때문.

 

덤으로 경기관총(MG5 PARA)을 들고 다니는 캐릭터인만큼, 재장전 모션도 윗총몸의 덮개를 올리고 새 탄띠를 삽입하는데 이 때 총기를 한 손으로 들고 순식간에 재장전을 하는 게 역시 키보토스의 여고생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콜옵, 배필 같은 FPS 게임에서의 정예 특수부대 캐릭터들이나 하던 걸 여기에서 보니 기분이 이상하다.

 

인연 스토리의 경우 정츠키는 소악마 속성에 어울리게 기본적으로 장난기가 넘치고 선생은 거기에 휘말리는 느낌.

특히나 메모리얼을 보면 원본도 그렇지만 구도부터가 상당히 요오망하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장난은 어디까지나 장난으로 끝내서 선은 넘지 않는다는 게 중요하며, 때문에 밈과는 다르게 메스가키가 아니다.

선생을 대놓고 무시하거나 깔보는 게 아닌 그냥 친한 사람 적당히 놀려먹으려는 수준이므로.

한국뿐만이 아니라 본토에서도 소악마와 메스가키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던데 보통 그런 경우는 소악마더라.

 

카요코 메모리얼은 그냥 일반적이고 평범한 미연시 등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그런 이벤트.

워낙 부정적인 밈과 음해가 많이 붙어서 그렇지 선생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 정도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발렌타인 인연스토리에서 그 진심으로 싫다는 듯한 표정만 좀 어떻게 했었더라면... 아니면 적어도 확실한 내면 묘사가 있었더라면 짬처리 밈은 피할 수 있었을 텐데 괜히 공식이 음해한다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닌 것 같긴 하다.

 

어쨌든 이걸로 올해 있을 픽업캐는 거의 다 뽑았으니 앞으로 바니걸 토키와 미노리 정도만 얻고 마무리할 생각이다.

일섭 미래시를 보니 내년에 실장 될 캐릭터들 라인업 또한 쟁쟁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청휘석을 모아놓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