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희망은 자택 경비원

올해 마지막 가챠(들) 본문

게임/블루 아카이브

올해 마지막 가챠(들)

김치맛보드카 2023. 12. 28. 16:24

 

우선은 조금 지난 일이지만 귀찮아서 미루고 있던 미노리 픽업 때 스샷부터.

처음 공개될 당시부터 개성 넘치고 호감 가는 캐릭터였기에 한섭에 실장하자마자 고민 없이 뽑았다.

전무 2성은 되어야 쓸만하다기에 그렇잖아도 얼마 없는 붉은 겨울 학생인만큼, 아깝다는 생각 없이 바로 찍어주었다.

스샷을 찍은 당시에는 수급량이 부족해서 모자랑 시계가 6티였으나 지금은 모두 7티 만들어줬음.

BD나 스킬북은 남아도는 수준이라 스킬작은 수월하더라.

그레고리오 담당 일진 중 하나라지만 다른 곳에서도 쓰기 괜찮은 캐릭터라고 생각함. 

 

캐릭터 자체가 노동, 시위, 파업 등과 관계가 짙다 보니 인연 스토리에서 왠지 모를 공감대를 느끼고는 한다.

필자 또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여러 알바를 해 보았던만큼, 급여 지급에 관해서는 이런저런 사연이 있는지라 임금 체불 소식을 듣자마자 빠꾸 없이 날려버리는 미노리가 속 시원한 동시에 부럽기도 하다.

사원들을 노예로 생각하면서 일할 사람이 없다고 되도 않는 엄살을 피우는 중소 기업 업주들에게 필요한 인재상이다.

부르주아 돼지들에게는 죽창이 필요한 법. 

 

EX 연출도 키보토스판 볼셰비키 혁명이라도 일으킬 기세다.

체리노나 노도카도 그렇고 붉은 겨울 애들은 푸딩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음.

 

특유의 광기와 성격 때문에 '민노리(민X노총 + 미노리)'라는 별명도 붙었는데,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별명이다.

더 들어가면 정치 얘기가 되어버리므로 여기에서 끊겠지만, 개인적으로 그쪽 계열 단체들을 정말 싫어함. 

'민주', '인권', '연대' 이런 거 들어간 단체 치고 정말 이름값 하는 단체를 거의 못 봤음.

 

인연 스토리도 부르주아 운운하는 등 빨간 맛 드립이 가득한데다, 메모리얼도 꽤나 감성 돋는다.

노가다판 작업 반장 이미지가 괜히 생긴 게 아니다.

물론 필자는 그쪽 관련해서는 발도 들인 적이 없기 때문에 딱히 할 말이 없음.

몸 쓰는 일은 정말 못하기도 하고 구태여 하고 싶지도 않다 보니...

굳이 따져보자면 한여름에 뙤약볕 맞으며 주유소 알바했었던 적이 있는데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고. 

 

다음은 현재 진행 중인 수영복 미야코(일명 수야코 내지는 수먀코) 픽업.

성능캐라는 점도 있지만 미노리 픽업 때 원본까지 뽑아 놓은 만큼, 꼭 얻고 넘어가야겠더라.

SRT 자체가 메이저 학원인 게헨나, 밀레니엄, 트리니티에 비하면 비중이나 캐릭터나 적다 보니 최근까지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카르바노그의 토끼' 스토리 진행과 더불어 이벤트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호감도가 상승했다.

(겜안분은 아니지만 2부가 아니라 1부다;;)

아마 미야코 짭창고콘이 꽤 귀여워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처음 만났을 때 했던 '당어싫'은 어디 가고 선생에게 어필하기 위해 튜브까지 가져오는 요망함을 보여준다.

이벤트 스토리에서 언급되는 내용이지만 미야코는 수영 실력이 좋기 때문에 당연히 튜브 같은 게 필요할 리가.

단순히 관광객으로 위장하기 위해 가져온 것도 절대 아닌 것처럼 묘사되고.

 

EX 연출은 튜브 위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드론을 호출하는 모습.

비록 공원에서 노숙하는 신세지만 장비만큼은 이런저런 첨단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애들이다.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모습 때문에 최면 어플 드립도 종종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여담이다.

미유의 경우 처음 공개되었을 시점부터 뭔가 익숙한 목소리다 싶었는데, 다름 아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아사히나 미쿠루의 목소리와 정말 똑같았다.

둘 다 성우가 고토 유코 씨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뭔가 놀랍기도 하고 대충 감은 왔었지만. 

속성이나 성격도 뭔가 비슷한 점이 많다 보니 이제는 미유를 보기만 해도 자연스레 미쿠루가 연상되곤 한다.

비록 오와콘이 된 시리즈지만 원작은 최근에 신간도 발매되었는데 애니로도 후속작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