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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카카오 체크카드 만들었음

김치맛보드카 2022. 9. 29. 20:41

평소에 해외 결제하는 일이 많다 보니, 하나 만들까 하면서도 영 내키지가 않아 어머니 카드를 빌려서 결제해왔음.

여태껏 가지고 있던 카드라고는 예전에 신검 받을 때 만들었던 나라사랑카드 하나뿐이라 해외 결제 자체가 불가능했다.

물론 금액은 내가 내고, 결제 자체만 빌린 카드로 해왔었는데 아무래도 내 명의가 아니다보니 이래저래 불편한 일이 좀 있어서 이참에 카카오 체크카드를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 그려진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평범한 회색으로 했음.

 

얼마나 결제되었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편리하다.

특히나 가이진 스토어에서 결제하는 일이 자주 있다보니 더더욱.

투그릭으로 결제해도 영수증 메일에는 달러로 표기되어 실제로 얼마나 나왔는지 확인하기가 번거로웠는데, 내 명의고 내가 설정한 대로 알림이 오니 실제로 출금된 금액을 바로 알 수 있다.

시험삼아 4.99 달러(현재 환율로 약 7,146원)짜리 골드를 구매해봤는데, 실제로 출금된 금액은 6,174원이니 제대로 투그릭으로 결제되었음을 확인 가능하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가이진 스토어는 달러나 원 결제보다 투그릭MNT 결제가 훨씬 저렴하다.)

그나저나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라니... 자기네들 인플레 낮춘답시고 다른 국가들한테 그 부담을 전가하는 건 욕 좀 먹어야 한다(당연하지만 중공과 북괴를 혐오하는 입장에서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그냥 짜증난다는 얘기일 뿐.).

 

여하튼, 나로서는 처음으로 생긴 제대로 된 체크카드라고 할 수 있겠다.

 

이건 사족으로, 사실 발급 신청 자체는 지난 주 수요일(21일)에 했다.

분명 카카오 뱅크 어플 상으로는 22일에 배송 중이라고 표시가 되었는데 주말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었음.

(검색 좀 해보니까 배송을 맡은 성호라인이라는 업체, 평이 안 좋은 쪽으로 엄청나더라...)

주말 지나고 월요일에 처음 전화를 걸어봤으나 역시나 상담원이 모두 통화중이라는 ARS 음성만 들을 수 있었다,

보통 2, 3일이면 온다지만 좀 늦을 수도 있으니 기다려보자 싶다가도, 거의 일주일이 되어가는 어제 다시 전화를 했음.

이 때는 좀 열불이 나서 받을 때까지 한다는 마음으로 계속 걸어보다가 8번째에 겨우 연결이 되었다(첫번째는 점심 시간이었다.).

상담원분은 친절하셨는데, 좀 어이가 없었던 게 일주일이 되도록 해당 지역에 배송 기사가 배정이 안 되었다는 거였다.

그럼 직접 수령하러 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담당 인력이 외부에 있어서 힘들다고 했고.

그래도 뭐 전화를 한 덕분인지 다음날인 오늘 1시 좀 넘어서 배달이 왔다.

전화 안 했으면 얼마나 기다려야 했을지 상상만 해도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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