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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이 먹으니까 생일도 의미가 없어지는 듯

마카롱맛보드카 2024. 11. 10. 11:31

그 전에 예비군 가서 사격한 표적지 인증.

우측 표적지는 야간 사격 상황이랍시고 불 끄고 사격한 건데, 다른 조건 없이 그냥 표적지에 두 발 맞히면 합격이라는 조건을 듣고 빡셀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장난 아니더라...

영상 사격에서는 첫째 날에 10발 중 9발, 둘째 날에는 만발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예비군에선 별 의미 없지 뭐.

그래도 점수는 잘 나와서 좋은 게 좋은 거긴 하다.

 

왜 표적지부터 올렸냐면, 예비군 첫째 날이었던 4일이 필자의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생일날 아침부터 전투복 입고 예비군 가는 기분... 알고 싶지 않았음.

근무 스케줄 상 둘째 날까지만 하고 다음날 바로 출근했는데, 동미참의 경우 4일 중 절반만 이수해도 자동으로 나머지 훈련 일정 잡아준다(당연히 하루만 해도 되지만 그러면 1차에서 2차로 넘어가고, 3차까지 불참 시 고발 조치 당함.).

하루 빠지면 바로 고발 조치 당하는 동원에 비하면 매우 너그러운 편이기는 하나, 굳이 3, 4일씩 남자만 저런 식으로 시간을 빼앗겨야 한다는 게 너무나 불합리하다고 생각함.

물론 업종이나 직책에 따라서는 회사 안 가도 되니 이득이라고 생각할 사람도 많겠지만 필자는 해당 없음.

사실 6월달에 1차 훈련이 있었으나 작년에 코로나 걸렸던 트라우마랑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냥 빠졌는데, 하필 2차를 잡아줘도 생일날에 잡아주냐...(멕이는 게 분명함.)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겸 해서 구입한 로얄 살루트 21년산.

평소에는 조니 워커나 잭 다니엘을 자주 마셨으나 비싼 것도 한 번 마셔보고 싶었음.

구매하러 갔던 주류 판매점 사장님께서 부드럽게 넘어간다고 극찬을 하시더라.

젊은층 취향은 아닌지(애초에 가격대가...) 그렇게 나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데 이런 술 사냐고 신기해하셨음.

 

밴디부 이벤트 하면서 최애캐가 된 카즈사쟝의 생일 축하... 

이전부터 좋아했었던 애정캐였지만 이번 이벤트 하면서 내적 친밀감 최대치 찍었음.

가족 외에 이렇다 할 지인도 없는 아싸히키 필자로서는 이런 축하라도 감지덕지다.

 

작년만 하더라도 일 다니고 하느라 개인적으로는 사실상 그냥 생일이구나 싶은 수준이었는데, 혼자서 생활하게 되니까 정말 단어 뿐인 날이 되어가는 것 같음...

굳이 케이크 사 먹고 하는 건 그다지 내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조만간 밴디부 이벤트 글이나 하나 올릴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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