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루 항아리겜 개빡셈...

정식 제목은 '격등!! SRT식 등반훈련'.

지난번 몰루 퀘스트(드래곤 퀘스트의 패러디)처럼 일섭에서 이벤트성으로 제작하여 내놓은 미니게임이다.

이번에는 몇년 전 유행했던 일명 '항아리 게임'의 패러디로 보인다.

요스타라는 커다란 뒷배가 있다보니 인겜 이벤트 스토리와 병행하여 ASMR이나 n주년 굿즈 등을 비롯한 여러가지 컨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한섭 유저로서는 부럽기 그지없다.

일부는 뒤늦게나마 국내에 역수입되는 경우도 있으나 황륜대제 때 논란이 되었던 것처럼 기본적으로는 요스타와의 계약 내용에 따라 추가 컨텐츠 저작권 관련으로 제약을 많이 받는 듯함.

자세한 내용은 당연히 기업 간 기밀이니 알 수 없고, 아무래도 이런 쪽에서는 한국이 시장 규모나 기반면에서 훨씬 열악하기도 하니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을 것이다

激登!！SRT式登頂訓練！

플레이는 해당 링크에서 할 수 있음. 

 

가장 상단에 있는 '처음부터 하기'를 눌러 시작하면 된다.

그 밑으로는 '계속해서 하기', '업적', '계정 연동' 순이며 당연히 일섭 계정으로만 연동 가능하다.

캐릭터는 미유, 사키, 미야코 셋 중에 선택 가능하다.

모에는 메인 화면에서 헬기를 타고 있어서인지 선택 불가능.

 

원작처럼 화면에 이런저런 텍스트를 보여주며(원작은 제작자의 코멘트, 이건 캐릭터의 현재 심정(?)), 마우스로 총을 이리저리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필자는 원작을 해본 적이 없기도 하고 조작감 자체가 워낙 불편하고 이상해서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음.

 

중간에 미야코로 바꿔서 다시 진행하는 중이다.

조작감도 조작감인데 마우스가 자꾸 게임 화면 밖으로 이동해서(직접 해보면 알 것이다.) 더 불편하다.

놀랍게도 이 조작감이 원작보다 훨씬 나은 거라는데... 안 하길 잘했다.

애초에 이리저리 몸 비틀며 스트레스 받는 게임은 정말로 싫어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취향이다 싶은 요소가 있는 게 아니면 무조건 거르는 편임(다크 소울이라던지...).

 

'이 마시멜로, 폭신폭신해서 맛있어보여... 캠프에서 모두와 구워먹은 마시멜로가 생각났어요.'

만화나 애니에서 캠핑 관련 에피소드를 보면 한 번쯤은 모닥불에 마시멜로를 구워먹던데, 맛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음.

애초에 캠핑을 해 본 적이 있어야 말이지...

 

본격적으로 난이도가 어려워지기 시작하는 부분이다.

이전에도 막혔던 구간이 몇 군데 있었으나 여기에서는 정확한 지점에 맞춰 점프한 다음 그 반동으로 올라갔을 때 다시 한번 총을 휘둘러야 당근을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일단 올라가고 나면 그 다음은 어렵지 않게 마저 등반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이 부분에서 진행이 막혔다.

아무래도 저 위의 구름을 타고 올라가야 되는 것으로 추정만 할 뿐.

일단은 여기까지만 하는 걸로 마무리했음.

나중에 의욕이 생긴다면 시도는 해보겠지만 애초에 꼭 끝까지 깨려고 시작한 것도 아니고.

폰이나 태블릿 등 터치 조작으로 하면 더 편하다는데, 작은 화면으로 하자니 오히려 불편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다한증이 있기 때문에 그냥 마우스로 하는 게 낫겠더라.

끝까지 가면 후일담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알고 보니 꿈 속에서 본 내용이라는 엔딩이다.

이런 꿈을 꾼다면 당장이라도 깨어나지 않을까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