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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 간의 기다림과 그 끝

김치맛보드카 2023. 4. 25. 20:43

작년 10월 쯤 일섭에서 진행했던 'Get Set, GO!' 이벤트가 드디어 한섭에서도 시작되었다.

처음 공개되었을 때부터 무조건 얻고 넘어가리라 결심했던 체육복 유우카(혹은 운동복 유우카. 줄여서 운유카, 더 줄여서 윤카(...)라고도 부른다.)와 운동복 마리(혹은 체육복 마리. 보통 운마리라고 많이들 부르는 듯.)도 둘 다 뽑았다.

덤으로 그동안 통언뜬 존버하던 통상 이즈나까지 나와주어서 묵었던 체증이 싹 내려가는 느낌이다.

 

유우카나 마리나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들이라 당연히 바로 5성으로 올려주었다.

체유카는 실수로 전용무기 2성까지 찍을 엘리그마를 교환해버렸는데... 어차피 성능캐인데다 애정캐라 아깝진 않음.

이즈나는 얘네 둘이랑 기존 캐릭들 키우기도 좀 빠듯해서 일단은 얻었다는 그 자체로 만족하려고 함.

덤으로 운동복 하스미(운스미)도 이벤트를 통해 일섭 때와 마찬가지로 전무 3성까지 찍을 엘레프를 준다.

 

초창기 캐릭터들의 단순한 EX 스킬 연출을 생각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일취월장한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특히나 운마리의 EX 스킬 연출은 이걸 기반으로 한 야짤까지 나올 정도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면이 있음.

얘도 체유카만큼은 아닐지언정 나름 괜찮은 성능이라(범위가 좁아서 그렇지 힐 수치 자체는 매우 높음.) 마침 코코나를 건너 뛴 필자로서는 둘을 세트로 편성해서 잘 써먹고 있다.

 

일섭에서 최종장이 공개되었을 무렵, 그 유명한 시스터후드의 '각오' 장면에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가짜 광기 소리를 들었지만 저런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음담패설을 내뱉는 것을 보면 얘도 똘끼 자체는 그다지 밀릴 게 없어 보임.

정도의 차이일 뿐 하나코의 광기도 단순한 컨셉이라고는 할 수 없을 수준이다.

 

한편, 진행위원들이라고 별 다를 바는 없어서 이쪽은 이쪽대로 기싸움이 진행 중이다...

메인 스토리에서 언급되었듯이, 트리니티와 게헨나는 사이가 매우 안 좋은 데다 특히나 게헨나 측 인원이 선생에게마저 대놓고 화풀이를 하는 아코다보니 아무 일 없는 게 더 이상하겠지만.

 

자연스레 불똥은 같이 있던 유우카한테도 튀고... 

 

가장 불쌍한 건 둘 사이에 끼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통받는 마리...

트리니티에서 굳이 두 명이나 보낸 것은 마리가 중재자 역할을 해서 최대한 다툼을 막아보려는 의도였으리라.

 

재화 가챠는 체육 대회라는 이벤트 컨셉에 맞게, 주사위 달리기라는 방식으로 구현되었다.

주사위를 굴려 랜덤으로 나온 숫자만큼 체유카가 스타디움 위의 발판을 이동하여 해당 칸의 보상을 주는 식이다.

일섭에 처음 나왔을 때에는 보상 수준이 매우 좋아서 몇 시간만에 바로 너프먹었던 사건도 있었다.

한섭은 애초부터 너프된 상태로 들어오는 거라 일섭 유저들만큼 큰 이익을 보기는 힘들테고, 소과금 유저인 필자야 어차피 적당히 먹고 넘어갈 생각임.

 

진짜 문제는 일섭이 앞서 그랬듯 이 이후부터 픽업 일정히 더욱 빡세진다는 것으로, 당장 다음달에는 새 인권 캐릭터로 각광받는 히마리의 픽업이 있다.

이후로도 크리스마스 세리나와 하나에, 정월 하루나 및 후우카가 있고, 7월에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게 해 준 페스캐 미카의 픽업으로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일섭과 6개월간의 기간 차이를 더 이상 줄이기가 힘든 것도 이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중간중간 복각 이벤트에도 시구레나 정월 하루카 등 신규 캐릭터가 새로 추가 될 예정이고.

솔직히 좀 걱정이긴 한데(트럭 몇 대씩 갖다 박는 헤비 과금러가 아니라면 대부분 그렇겠지만.)... 뭐 여태까지 그래왔듯 최대한 청휘석을 아끼면서 성능보단 마음에 드는 캐릭터 위주로 가져가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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