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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식 전차 연구 및 배치 완료

김치맛보드카 2023. 3. 18. 13:44

처음 일지상 트리를 연구하고자 마음먹었을 때부터 최종 목표였던 장비인만큼 그 감회가 새롭다.

최종 장비는 10식이지만 나로서는 아무래도 이쪽이 외형상 더 취향이라...

레오파르트 2A4마냥 상자를 연상시키는 단순한 디자인이 밋밋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디자인적으로는 더 낫다고 생각하는 바다. 

여기까지 오려고 유일한 6랭크 프리미엄 장비인 74식 G형을 꾸역꾸역 타며 노가다했던 결실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최근의 일이지만 16식 FPS 덕분에 막판에나마 수월하게 연구할 수 있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돈에 눈이 돌아간 가이진의 악랄한 부품 연구 트리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수리 부품, 소화기, 레이저 경보 장치, 날탄은 그냥 골박으로 패스했음.

특히나 수리 부품과 소화기가 없을 경우 거점이 아닌 곳에서 모듈이 나가거나 화재가 발생하면 아군이 대신 해주지 않고서야 해결이 불가능하고, 이걸 구태여 대신 해 줄(특히 소화기) 아군은 정말 보기 힘들기 때문에 사실상 필수다. 

복합 장갑을 두르고 다니는 7랭크 공방에서는 날탄도 골박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이고.

 

90식 전차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한 덕분에 포탄을 4초에 한 발씩 발사할 수 있다는 것으로, 자동장전장치로 유명한 소련 트리를 다 뚫은 나로서도 정말 감탄이 나오는 속도다.

물론 컨베이어 벨트식 구조다 보니 실제로는 잔탄의 위치에 따라 그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서도.

더군다나 장전수가 탑승하는 전차라면 의식 불명에 빠졌을 경우 장전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지만,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한 전차는 이러한 패널티가 전혀 없다(애초에 장전장치 모듈 자체가 존재하지 않음.).

덕분에 상황에 따라서는 빗맞히거나 한 발로 격파하지 못했더라도 금방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 

기동성 또한 스톡 상태에서조차 크게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쾌적하고 전고가 은근히 낮아 피탄면적이 작다는 것도 장점.

버슬식 탄약고 덕분에 버슬에만 탄을 적재한다면 유폭의 위험이 확 줄어든다.

74식에서 이어지는 유기압식 현가장치를 통한 전고 및 자세 조정도 가능하지만 굳이 안 써도 충분히 좋다.

타 서구제 MBT들에 비해 반응성이 좀 느리다거나 방호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으나 애초에 여기까지 골박 없이 노가다로 뚫은 사람이라면 그런 단점들은 충분히 극복하며 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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