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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희망은 자택 경비원
흔치 않은 1대 다로 살아남기 본문
엄밀히 따지면 완전히 1대 다 상황이 아니라, 1대 1로 맞붙되 여러 번 떠서 살아남은 것이지만.
발단은 스톡 상태의 아군 VFM5를 수리해주면서 시작되었다.
소화기나 수리 키트를 연구하지 못한 진짜 완전한 스톡 상태에서 도움을 받지 못해 그대로 차고로 직행했던 경험이 많다 보니 저런 경우를 보면 어지간해서는 도와주려고 하는 편이다.
그렇게 겁 없이 들이댄 Strv 121을 격파하고 숨 좀 돌리려던 찰나...
이번에는 반대편에서 ZA-35가 나타나 VFM5를 데려가버렸다.
기관포 사격에 포신이 손상되기는 했으나 대탄 장전하고 마우스 광클해대다 보니 어찌저찌 격파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 다음으로는 ZSU-57-2가 밀고 들어왔으나 포신 수리가 끝난 시점이라 날탄 쏴서 잡음.
마지막으로 아까 상대했던 121이 이번에는 Lvkv 4090C를 끌고 왔다.
찌질하게 캐스기 뽑아서 복수하는 것보단 이 편이 훨씬 정정당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이런 상황을 바랐던 것은 결코 아니었기 때문에 욕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와중에 아군은 거점 근처에 짱박혀서 별 도움도 안 주고 앉아있는 판국이고...
또 포신이 손상되어(사실 당연하기도 한 게, 장갑을 관통하기 힘들면 포신이나 궤도라도 쏘는 게 맞다.) 위기 상황에 빠져들었지만 상대가 준비탄을 다 소모한 탓인지 사격을 안 한 덕분에 수리를 마치고 반격하여 격파에 성공하였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전차를 타고 있었고, 적이 한 대를 제외하면 죄다 경장갑이거나 화력이 애매했던 덕분에 살아남았다.
MBT가 한두 대만 더 왔어도 바로 날탄에 차체 뚫려서 격파당했을 상황이라.
중간에 마가크 6C가 간 보듯 왔다가 건물 폐허 너머로 날린 선빵에 약실이랑 포수 나가고는 도망가더라.
쫓아가서 마무리 지으려다 아군한테 킬 뺏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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