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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미카 콜라보 카페 + AK 홍대점 모펀 갔다 왔음

김치맛보드카 2023. 7. 22. 21:01

프랭크 버거나 달콤 커피 때처럼 보통 이런 이벤트는 먼저 갔다 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고 방문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취업 + 예비군 때문에 주중에는 도저히 시간이 나질 않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첫날에 왔음.

주말에 방학 기간까지 겹쳐서인지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진이 빠질 정도로 사람이 많더라.

여기에 소나기까지 와서 오전에 왔어야 했나 조금 후회가 들기도 했다.

굳이 다 돌 필요는 없어 보여서 예전에 드라마 '야인 시대'의 김두한 테마로도 유명했었던 골든 크레마에 갔다.

커다란 미카 일러스트 현수막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어 멀리에서도 찾기 쉽다는 장점은 덤.

이런 풍경은 일본 아키하바라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래 살고 볼 일이다.

 

계단 통로 벽면에는 SD 버전 미카로 핑크핑크하게 장식되어 있다. 

다른 캐릭터들 없이, 그야말로 오로지 미카만을 위한, 미카가 주인공인 콜라보... 

온 세상이 미카다... 

 

와-오 

 

내부에 입장하면 스태프 분께서 먼저 블루아카 콜라보로 오셨냐고 물어봐주시기 때문에 필자 같은 아싸도 부담 없이 들어올 수 있지만 주문은 직접 해야 한다.

5명씩 끊어서 카운터 앞의 의자에 대기시켰다가 앞 사람 주문이 끝나는대로 한 명씩 보내주는 방식임.

롤케익도 포함된 B 세트를 주문하고 싶었으나 이미 매진된 관계로 하는 수 없이 A 세트를 주문했음.

대기표도 핑크핑크하다. 

 

3층은 이미 사람이 그득그득해서 4층으로 올라오니 빈 자리도 많고 한 층 더 올라온 보람이 있었다.

창가 쪽 구석 자리에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 버전이 있어서 바로 가방 놓고 사진 찍었음.

애니플러스 샵 콜라보 카페도 이렇게 테이블에다 캐릭터 관련 프린팅 같은 거 붙여 놓지 않나?

 

A 세트의 구성은 음료 + 컵 홀더 + 코스터 + 포토 카드 + 스티커로 이루어져 있다.

음료의 경우 복숭아맛 아이스티 맛이 나던데 아마 맞지 않을까.

쟁반도 여유분이 없는지(혹은 어쨌거나 수량이 부족하니 2명 이상에게만 주는 건지) 달랑 컵만 받았음.

미카 하면 롤케이크인데 좀 아쉽다... 

 

4층 한 편에는 운동복 버전 미카의 등신대가 세워져 있다.

인싸들이야 별로 어렵지 않게 같이 사진도 찍고 하겠지만 필자는 아싸 히키인 관계로 멀리서 바라만 볼 뿐.

하필 찍으려는 생각이 들 무렵에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해서 먼저 등신대부터 찍었어야 하나 싶었음. 

어쨌거나 사진으로 남겼으니 그걸로 만족하련다. 

 

일명 '젖세권(...)'이라고 불리는 그 자리.

다름아닌 미카의 가슴을 다이렉트로 볼 수 있는 위치로 벌써부터 유명해졌다.

필자도 한 번 앉아보고 싶었으나 인기가 많은지 올라갈 때나 내려올 때나 사람이 앉아 있더라.

애초에 이미 언급했듯이 3층은 층 전체가 사람으로 가득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긴 하다. 

 

착한 어른이는 따라하지 마세요.

저 현수막 일러스트의 가슴을 만지는 구도의 사진을 봤었던 터라 필자도 아쉬운대로 테이블에 손을 올려 따라해보았다.

마침 표정도 요오망하기 때문에 묘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가는 전국의 미카 매미들에게 맞아 죽겠지...

(필자에게 있어서도 미카는 애정캐이니 오해하지 마시길... )

 

AK 플라자 홍대점과는 엎어지면 코 닿는 거리라 겸사겸사 굿즈도 살 겸 지난번 이후 다시 들렀다.

통로 기둥마다 캐릭터 현수막이 붙어 있어 과연 여기가 내가 아는 한국이 맞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 

얼마 전 황륜대제 때는 바로 앞 홍대입구 역에 광고가 걸렸었던 걸 생각하면 은근히 인연이 있는 것 같음.

 

4층에는 게임개발부, 5층에는 미식연 + 급양부 친구들 등신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언제나 곶통받는 후우카에게 묵념을...

그나저나 이제 보니 옵틱에 유탄 발사기까지 장착한 아카리의 총에 시선이 간다.

저런걸 아마 '택티쿨(Tactical + Cool)'이라고 한다지. 

 

대기는 매점 한쪽에 보면(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오면 우측에 바로 보인다.) 블루아카 굿즈 매대가 있고 거기에서 줄 서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헷갈리지 않을 것이다.

줄 관리하는 직원분이 계시므로 전화번호 등록하고 기다리다가 카톡으로 알림이 오면 그 때 가면 됨.

필자의 경우 대기시간이 1시간 반 정도라고 들었지만 1시간 정도만 기다리고 입장했던 것 같음.

애니메이트의 경우 딱히 끌리는 굿즈도 없고 사람도 너무 많고 지쳐서 그냥 돌아왔다.

 

전리품은 아쯔이요 반팔 티셔츠 + 치세 부채 + 미카 아크릴 키링 풀세트(애초에 이걸 노리고 갔다.)

별로 많지 않아 보이지만 10만원이 가볍게 깨져나간 걸 보면 역시 씹덕 굿즈 구입은 무섭다.

덕분에 포토 카드도 20장이나 받았는데 굳이 이걸 모을 생각으로 산 건 아니라 조금 당혹스럽기도 하고.

티셔츠는 샬레 스토어에서 봤을 때는 구매할 생각이 안 들었는데 어째서인지 충동 구매를 해 버렸다...

미카 키링은 5 종류나 있으니 한 번씩 바꿔가면서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사용하려니 흠집 때문에 살짝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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