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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바이오하자드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이오하자드 RE:4

김치맛보드카 2023. 3. 25. 16:21

오리지널 때와 마찬가지로 필자의 가방부터 공개해봄.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RE:2와 마찬가지로 탄약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는 것으로, 여기에서는 일반화약과 고급 화약이 아닌 소재의 종류와 소모되는 화약의 양에 따라 제작할 수 있는 탄종이 달라진다.

특히 매그넘탄의 경우 챕터 8까지 진행하면서 한 번도 필드에서 얻어 본 적이 없는지라 아무래도 오로지 플레이어가 직접 제작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상인에게 브로큰 버터플라이가 처음 추가되었을 때 매그넘탄 제작법을 세트로 특가에 판매했던 것을 보면 더더욱.).

이미 데모에서 나왔던 것처럼 나이프도 내구도가 생겼고, 아이템 종류가 늘어남에 따라 가방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총기는 레드 9, TMP, 라이엇 건, 스팅그레이 이렇고 들고 다니는 중.

레드 9은 델 라고를 처치한 이후 호수 중앙에 있는 난파선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도록 바뀌었는데, 원작처럼 권총 중에서 발당 화력이 가장 높아 여전히 애용하고 있다.

TMP는 굳이 업그레이드 다 때려박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서 그냥 노업으로 쓰고 있다.

원작에서는 W870 노업 상태로 존버하다 스트라이커로 갈아탔는데 여기에서는 그냥 라이엇 건 쓰기로 했음.

애초에 장탄수 업글을 통해 공짜 탄약을 얻는다는 장점이 큰 무기였으나, 본작에서는 자동으로 늘어난 장탄수만큼 새 탄약을 채워주지 않기도 하고 사거리는 원작에서도 라이엇 건이 좀 더 길었으니.

스팅그레이는 원작에서도 꽤 멋졌지만 여기에서는 특유의 색상과 폴리머 질감 + 디자인이 합쳐져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줄 정도로 간지나게 바뀌었음.

나중에 CQBR 소총을 얻을 수 있다고는 하나 자동 사격 방식이라 탄 낭비가 심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냥 이거 쓰련다.

 

데모판에서는 초반부터 시체로 등장하여 충격(?)을 주었던 댕댕이.

다행히 걔는 다른 애였고 진짜는 촌장의 저택에서 나왔을 때 덫에 걸린 채로 등장하며, 

 

구해 주면 원작처럼 엘 히간테와의 전투에서 등장하여 대신 어그로를 끌어주며 은혜를 갚는다.

덕분에 등에 있는 플라가를 공격하기가 매우 수월해지니 꼭 구해주도록 하자.

 

교회에서 얻을 수 있는 애슐리의 휴대 전화(핑크핑크하다...).

다들 스마트폰 들고 다니는 시대에 웬 피쳐폰이냐 싶은 사람도 있겠으나, 본작의 배경은 2004년이다.

외형으로 보아 모토로라 레이저를 기반으로 디자인한 게 아닌가 싶음.

 

얘네가 그 은방울 자매인가 뭔가 하는 걔들인가 보다.

원작에서는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얘네 대신 엘 히간테와 전투하게 되었기에 못 봤었음.

가나도들도 같이 나오기에 애슐리는 캐비닛에 숨으라고 하는 편이 보다 안전하게 상대할 수 있다.

 

발전된 그래픽 기술에 힘입어 원작보다 더욱 기괴한 모습을 하게 된 촌장.

마찬가지로 죽으면 의안을 떨어뜨리지만, 여기에서는 키 아이템으로 사용되지 않고 오직 상인한테 판매하는 용도다.

사실 진짜 사람 눈도 아니고 의안을 스캔해서 열리는 문이라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긴 했다. 

 

원작에서는 맵 곳곳에서 반짝이는 것을 총으로 사격하여 얻은 다음 판매하여 돈으로 바꾸었던 스피넬.

여기에서는 쓰임새가 좀 바뀌었는데, 우선 의뢰를 수행하여 얻거나 아주 간혹가다 필드에서 얻은 것을 다른 아이템으로 '교환'하도록 변경되었다.

한정 개조는 페세타 대신 스피넬 교환을 통한 개조 티켓을 얻어야 하며(무려 30개...), TMP와 레드9의 개머리판 또한 스피넬과 교환하여 얻을 수 있다.

퍼니셔의 경우 원작에서는 블루 메달 10개에 노업 상태, 15개에 1단계씩 개조가 된 것을 얻을 수 있었다면, 본작에서는 간소화되어 스피넬 5개에 노업 퍼니셔로 교환 가능하다(물론 그 스피넬을 얻을 수 있는 의뢰 중에 블루 메달을 깨는 것도 있다.).

 

애슐리가 스위치를 조작하는 동안 엄호해야 하는 파트는 원작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원작에서는 소총을 사면 딸려왔던 조준경이 개별 판매로 바뀌어, 만약 조준경을 구매하지 않았더라면 소총 자체의 기계식 조준기로 조준해야 할 텐데 그러면 좀 빡셀 듯하다. 

 

얘네들은 대체 뭘 쳐먹고 사는 걸까...

플라가에 완전히 감염되면 음식물 쓰레기만도 못한 걸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나 보다.

물론 살라자르나 상인이 이런 걸 먹지는 않을 테니 일반 잡몹인 가나도들을 위한 '먹이'겠지만.

 

본작을 구매한 이유 중 하나인 애슐리.

원작과 비교해서도 엄청나게 예뻐졌을뿐만 아니라, 나름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변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원작과 달리, 속바지를 입고 있어서 애시당초 치마 밑을 볼 수가 없다.

되도않는 PC(정치적 올바름)질에 찌든 서양 쪽 게임들이 괴기한 생김새의 여캐들을 내기도 하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옳게 된 게임이라는 게 뭔지 보여주는 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쨌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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