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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트릴로지 아케이드 해 봤음

마카롱맛보드카 2026. 6. 3. 13:56

1998년(북미는 1999년) 세가 모델 3로 발매된 아케이드 게임 '스타워즈 트릴로지 아케이드'.

가끔 고전 게임을 즐기기는 하지만 아케이드 게임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퀄도 괜찮아 보이고 스타워즈 게임이라 해봤음.

구동은 갤럭시 폴드 7에서 SUPER3 에뮬레이터로 돌렸는데 화면 맞춤 설정해도 좌우가 좀 잘려서 나온다...

제목에 '트릴로지'가 들어간 것은 말 그대로 에피소드 4, 5, 6의 주요 전투를 구현해놓았기 때문이다.

일단은 4의 야빈 전투부터 시작하기로 했지만 처음부터 5의 호스나 6의 엔도 행성 전투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타워즈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그 유명하고 인기도 많은 엑스윙 스타파이터.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해서 레고로 소장하고 싶은데 가격도 그렇고 구하기가 쉽지 않다... 

 

짤막한 브리핑 화면이 나온다.

영화의 내용을 따라가는 만큼, 당연히 야빈 전투 파트의 목표는 데스 스타를 격파하는 것.

 

1998년에 나온 게임임을 감안하면 꽤나 괜찮은 그래픽이다.

건슈팅 아케이드인만큼 레티클을 움직이며 사격을 해야 하는데, 문제는 그걸 움직일 수 있는 인식 범위가 좌측 네모 안쪽뿐임.

트랙패드로 마우스 커서 움직이듯 조작해야 하는데 다한증까지 겹치면 매우 불편하기 짝이 없다.

패드도 인식은 하는데 완전하게 지원하는 것도 아닌 듯하고, 스틱으로 조작하면 너무 느려서 반응하기 힘들다.

 

한 스테이지 안에 여러 개의 세부 스테이지가 있어서 그걸 전부 클리어해야 한다.

우선 첫번째 스테이지를 완료했으니 점수와 같이 간단한 컷신이 나오며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간다.

 

야빈 전투 파트의 마지막 스테이지는 원작에서도 유명하고 인상적이었던 트렌치 런.

그 중에서도 데스 스타의 유일한 약점인 열 배출구에 양자 어뢰를 꽂아 넣는 부분을 재현해놓았다.

다스 베이더 경이 몸소 타이 파이터를 끌고 오시지만 밀레니엄 팔콘의 적절한 방해로 실패한다.

엑스윙 조준 보조 컴퓨터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묘사하여 남은 거리를 알려주는 화면이 인상적.

 

???: 포스를 사용하거라, 루크.

영화에서는 포스를 사용해 양자 어뢰를 열 배기구에 들어가게 하지만 여기에서는 표시해주는 범위 안에만 쏴 넣으면 됨.

 

다음은 호스 행성 전투에서 스노우 스피더를 타고 AT-AT와 AT-ST를 처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AT-ST는 다리를 쏘든, 전투실을 쏘든 쉽게 잡을 수 있지만 AT-AT는 진행 상 잡게 되는 한 대를 제외하면 사격이 안 먹힘.

명장면인 다리에 케이블을 감아 고꾸라지게 만드는 부분은 플레이어가 직접 하진 않고 연출로서 나오긴 한다.

 

항상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진행되는 건 아니라서, 반란군 기지 내부에서의 전투로 이어진다.

제국군 스노우 트루퍼들을 해치우며 밀레니엄 팔콘이 있는 격납고로 향하게 된다.

플레이어의 블래스터는 과열 게이지가 있기 때문에 마구잡이식 난사는 못 하지만, 어차피 한 방 컷이니 뭐... 

 

중간에 복도를 지나가는 C-3PO와 R2-D2를 만나게 된다.

게임이 게임이니만큼 별다른 상호작용 같은 건 없고, 그저 연출로서 등장한다.

 

보너스 스테이지로 에피소드 6에서 루크가 레아 공주를 구출하기 위해 보바 펫과 대결하는 장면을 게임화한 파트가 들어있다.

라이트세이버를 화살표 방향으로 움직여 보바 펫의 블래스터 사격을 튕겨내는 식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정확한 위치로 움직여야 블래스터 탄을 튕겨낼 수 있다는 것과, 터치 조작으로는 굉장히 불편하고 이상한 느낌이라는 것.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조작 판정이 상하반전이 되어있어 더욱 막기가 어렵다.

말 그대로 보너스 스테이지라 실패해도 상관은 없으나, 나중에 다스 베이더와 대결할 때도 라이트세이버 조작을 해야 한다.

아직 그 단계까지 도달하지는 못 했지만 아무래도 PC판 에뮬로 마우스 조작하는 게 편해 보인다.

그와 별개로 게임 자체는 꽤 괜찮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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