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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컴뱃 8 시작했음

마카롱맛보드카 2026. 10. 1. 21:16

처음 실행 시 요즘 게임이라면 으레 그렇듯이, 셰이더 컴파일을 해줘야 한다. 

PC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필자의 경우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음.

원래 스탠다드로 구매했으나 팬심으로 이왕 사는 거 디럭스 사기로 결심하고 바꿨음.

덕분에 일반판 유저들보다 먼저 플레이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예약구매 한정인 제로 이식판까지 얻을 수 있었다.

제로는 나중에 천천히 해보는 걸로. 

 

분명 군 파일럿들일 텐데, 구조하러 오는 헬기는 소방서 소속.

여기에서 부제의 '시브(Theve)'가 도시 이름이라는 것을 눈치챈 사람도 많을 것이다.

얼핏 봐서는 UH-60 블랙호크 내지는 S-70 계열과 흡사하지만, 사실은 H-9이라는 가상 기체 계열로 보인다.

가장 쉬운 구별법은 전면부 콕핏 방풍창 프레임을 보면 블랙호크는 2개인데 얘는 하나다. 

 

비행갑판으로 이동해 F/A-18F에 탑승하는 부분은 배틀필드 3의 '사냥 시작' 미션을 떠오르게 한다.

마침 기체도 동일하고, 연출도 묘하게 유사한 면이 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듯.

그 때는 진짜 넋 놓고 감탄하며 봤었는데, 이것도 그정도까진 아니지만 꽤 볼만한 장면. 

 

에어 익시옴(한국어 자막에서는 익시'온'인데 M이 어떻게 'ㄴ' 발음이 되는지...) 소속 여객기.

구작들을 해봤거나 세계관 설정을 좀 파고들어 봤다면 익숙할 항공사인데, 4와 5에서도 등장한 바 있기 때문.

특히 5에서는 오시아 본토의 아피토 국제 공항이 공격받아 혼란한 와중 에어 익시옴 소속 항공기가 등장한다. 

도색은 그 때나 지금이나 그대로 변한 것 없이 심플하다. 

 

요것도 배3 미션에서 추격해오는 적기의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해 플레어를 사출시키는 부분이 떠오른다.

아마 [F]키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타이밍 맞춰 눌러주면 됐었던 걸로. 

 

이후 플레이어(렉스)에게 지급되는 기체이자, 스타팅 기체가 되는 F/A-18C 되시겠다.

구닥다리 레거시 호넷 주제에 암람은 무려 D형을 달고 계시는데, 사와는 또 L형임.

PS2 시절 구작들에서는 똥파(F-5E) 내지는 팬텀(F-4E)이었고, 6이나 7에서야 F-16C였으니 '꽤 쓸만할 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다면 처음 타보는 순간 왜 기본 기체인지 바로 알게 될 것이다.

그냥 빨리 상위 기체로 갈아타는 것만이 스트레스 덜 받는 방법이다. 

 

시리즈 최초로 A-50 조기경보기가 등장한다.

아쉽게도 적국인 소토아 소속으로만 등장해 원본인 Il-76과 함께 터져나가는 역할.

아마 유크토바니아 공군이 주인공으로 나오지 않는 한 어지간해서는 아군 기체로 등장하기 어렵지 않을까. 

 

웨지감자에, 피클에, 콩고기 패티 달랑 들어간 편의점 버거 미만의 유사 버거.

여러모로 부실해 보이긴 한다.

콩고기는 어렸을 때 먹어본 것 같은데(뭐 육개장이나 짜파게티 컵라면 등에도 들어가 있고.), 진짜 고기에 비하면 뭐... 

 

FCU(중앙 유지아 연합) 영토 대부분을 소토아에게 먹힌 데다, 바다에서 유랑하는 애들이라 아군 AWACS는 전통의 E-767 대신 E-2가 나온다.

항모의 함명은 '인듀어런스(Endurance; 끈기, 인내)'인데 뭔가 2차 대전기 영국이나 미국 함선에 붙었을 느낌. 

실제로도 해당 이름이 붙은 함선들이 존재하나, 대형 전투함이 아닌 남극 탐사선이나 소해정, 부유식 드라이도크 등에 붙었다. 

 

기체 여러 대가 줄지어 있는 게 뭔가 5편스러운 느낌이라 좋다.

편대원 기체를 일일이 골라주지 않고 알아서 자동선택되게 할 수 있는 편의기능이 있는데 꽤 괜찮은 듯. 

 

항모에서의 이함을 위해 캐터펄트 및 화염 반사판이 전개된 모습.

그간 니미츠급 원자력 항모가 배경이었던 것에 비해, 본작에서는 냉전기 현대화한 에식스급 베이스의 가상함이 배경.

때문에 구시대적인 함교가 상당히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무엇보다 2차 대전 시절에나 달렸을 2연장 양용포가 남아있어 더욱 어색한데, 구형함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장치라고 봐야겠지. 

 

지상 임무와 거대 병기 공략 비중이 컸었던 7보다 에이스 대 에이스 비중이 늘어나 0 느낌도 난다.

차이점이라면 다른 임무 따로, 공중전 따로인 제로와 다르게 다른 임무도 수행하면서 같이 신경써야 하는 경우가 있어 정신 없음.

 

이제는 공중 급유도 무인기로 하는 시대.

근미래가 배경이기도 하고, 현실에도 MQ-25 같은 예시가 있으니 이상할 건 없지만 시리즈 전통의 KC-10이 아니라니 아쉽다.

후속작에서 유인 급유기가 나온다면 가상기체가 아닌 이상 KC-46이 나오지 않으려나 싶음. 

 

야간 미션에서는 엪번 가동 시 화염이 선명하게 보여서 좋다.

흔히 수호이 계열 기체들은 에프터버너 불꽃이 푸른색으로 묘사되던데, 이 게임도 그런 트렌드(?)를 따른 듯함.

물론 실제로는 서구권 기체들도 푸른색 불꽃이 나올 때가 있고, 동구권 기체들도 황색 불꽃이 나올 때가 있음.

보통 촬영한 카메라의 보정값이나 주변 환경(보통 밤에 푸른색 불꽃이 잘 보인다고 함.)의 차이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택싱 중인 Su-33.

역시 수엘프는 이쁘다.

보다 현?실적인 워썬더 등에서는 최신 개량형이 아니고서야 소련/러시아 기체 특유의 부족한 디지털화와 후달리는 전자장비 탓에 불편하지만, 여기에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망의 지상 전함 등장.

트레일러에서도 나왔던 녀석으로, 이 녀석의 함포 때문에 FCU의 작전이 여러모로 방해를 받아왔다.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격파할 수 없어서 '좌초' 시킨다는데... 전차 이상의 방호력을 가진 것은 확실한 듯.

다만 그렇다면 무게 또한 장난이 아닐 거고, 원자로가 동력원이라고 해도 구동계가 하중을 견디게 만들기 어려울 텐데 말이지.

여러모로 판타지스러운 병기라 그다지 마음에 안 들지만 로망이라면 로망이겠지 뭐. 

 

실제로 상대해보면 상당히 피곤한데, 대공 화기에, 레일건에, 드론까지 무더기로 내보낸다.

시가지라 고층 건물들이 비행이나 무기 조준을 방해하는 경우도 많고, IED 탑재 무인 트럭도 파괴되지 않게 신경써야 함. 

호위로 이지스 버전의 소형 지상함 둘이 붙어 있는데 작아서 그런가 좀만 때려주면 바로 처리할 수 있다.

 

거대 가상병기는 때려부숴야 제맛.

무전을 보면 점차 불리해지는 전황 속에서도 악기바리로 발악하는 운용병들이 참 대단하다고 해야 할 지...

그냥 얌전히 죽어라. 

 

지상 전함 다음은 거대 대륙간 수송기다.

7을 해봤다면 굉장히 익숙할 디자인에, 공략법도 아스널 버드처럼 프로펠러를 파괴하는 방식. 

 

기수의 조종부는 C-5 갤럭시를 기반으로 한 모양새다.

덩치에 비하면 정말로 작아서 뭔가 언밸런스 하기도 하고, 머리랑 나머지 몸체랑 따로 노는 느낌이라 못생겼음. 

 

현재 Su-35까지 해금한 상태인데, 좋아하는 기체라 여러 장 찍어봤음.

정석은 F-14D 거쳐서 다른 미군 기체로 진행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동구권 기체를 좋아해서 먼저 뚫었다.

별 일 없으면 Su-57 해금하기 전까지 얘를 주력으로 쓸 것 같음.

전작과 다르게 현용 러시아 항공우주군 도색 기반이라 마음에 든다. 

 

이후 급유 중 발생한 문제로 인해 탈출 후 지역 레지스탕스들의 안내로 돌아갈 기체를 제공받게 된다.

그게 바로 스샷의 A-6E 인트루더 되시겠다.

기수 하단의 FLIR 터렛을 보면 SWIP 내지 최소 TRAM 업그레이드는 적용받은 형식으로 보이는데, 어느 쪽이나 작중 배경연도인 2030년 기준으로는 한참 구식이다(원판은 현재 기준 반백년도 더 전인 1963년에 도입되었음.).

 

이걸로 직접 비행을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5편에서 호크 훈련기로 샌드섬을 탈출하는 미션의 오마주 같기도.

느려터진 비무장 기체로 적의 공격을 피해 탈출하게 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 다음부터는 5에서 시작해 7에서도 있었던 레이더 탐지 범위 피하기.

이전까지는 단순히 좌하단의 레이더 화면에 표시되는 범위에만 닿지 않으면 되었지만, 여기에서는 기체 자체도 둔중한 데다 시대가 바뀐 것을 반영하듯 드론까지 돌아다녀 난이도가 올라갔다. 

설상가상으로 미사일도 피해야 하는데, 하나 조언을 해 주자면 무조건 가속해서 최대한 빨리 빠져나가는 게 상책이다. 

기령이 오래되었다는 점을 반영하듯, 레이더 화면도 노이즈가 잔뜩 생기며 오락가락하는 것은 덤. 

 

화제의 인기 캐릭터인 타샤.

이건 어디까지나 콜사인이고 본명은 A. 세베르스키로 표기되던데, 아마 안나나 알리사가 아닐지.

고국인 유크토바니아에서는 곡예비행 팀 '즈베즈다(별)' 소속이라던데, 확실히 작중 기행을 많이 보여주긴 한다.

이런 게임에서 흔치 않은 미소녀 캐릭터(엄밀히 따지면 성인이라 소녀는 아니지만.)라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듯함.

개인적으로 미소녀에게는 주근깨도 매력적인 모에 요소라고 생각해서 더욱 호감. 

 

전체적으로 7에 비해 공들인 느낌이 많이 나는 한편, 아쉬운 부분도 꽤 있음.

기체 밸런싱으로 인한 기동성 차이도 그렇고 번역 퀄리티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깔끔한 건 아닌 것 같다.

전투의 규모가 커진 것도 있겠으나 전작이 너무 쉽다고 생각했는지 난이도는 7에 비해 상당히 올라간 느낌.

그나마 유입 유저도 크게 고려했는지 기본적인 조작법이나 운용법은 친절히 알려주긴 한다.

이제 겨우 절반쯤 왔기도 하고, 스토커도 희망의 대가 엔딩 보니까 좀 식어서 한동안은 이거 붙잡고 있어야겠다. 

만약 패드가 없다면 이번 기회에 엑박 패드라도 하나 장만하는 것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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