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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희망은 자택 경비원
남대문 가서 일본 담배 사왔음 본문

원래 필자는 흡연자는 물론이고 흡연 자체를 싫어하는 것을 넘어 혐오했었음.
학식 시절 편의점 알바하면서 담배 관련해서 진상이나 황당한 경험을 좀 했다보니 거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함.
그게 아니더라도 길빵하고 아무데나 꽁초 버리는 무개념들이 워낙 많아야지.
흡연 구역이 부족하니 길에서 피운다는 논리는 대체 어느 세상 논리인지... 흡연할 권리 운운하질 않나.
접근 비용과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보니 온갖 인간 군상들이 꼬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보다.
당연히 배운 사람들보단 못배워먹은 인간 미만들에게 최적의 조건일 테니.
여하튼 입문 자체는 메비우스 LSS 3로 해서 메비우스 스카이블루와 말보로 골드를 잠깐 거쳐 지금에 이르렀음.
3mg 짜리는 확실히 몇 번 피우니 밍밍하고, 6mg는 되어야 타격감이 있어서 피운다는 느낌이 들더라.
'야니네코'로 입문한 만큼(요즘 이래저래 힘들기도 해서 호기심이 든 김에 겸사겸사.), 이왕이면 일담이 피우고 싶어 흔히 던전으로 알려진 남대문에 가서 맛보기로 저것들만 집어왔다.
피스 앰버노트(2.0), 세븐스타(0.7), 피스 리틀시가(1.0) 되시겠다.
어차피 검색하면 얻을 수 있는 정보고, 미자가 꼬이는 것을 막기 위해 가게의 상호나 정확한 위치는 여기에서 밝히지 않겠음.
행여나 그와 관련해 문의하는 댓글이 달리더라도 답변하지 않을 생각임.

가장 기대했던 앰버노트의 경우, 곽 포장과 틴케이스 포장이 별개로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곽 안에 틴케이스가 있더라.
가격도 다른 것들보다 배로 비싼 값을 하듯, 요 케이스 자체만으로도 꽤 마음에 들어서 소장할 생각.
맛은 솔직히 흡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속담으로 피워도 꽤 부드러운 느낌.
무엇보다도 향기로운 바닐라 향이 은은하게 나는 데다 디자인도 상당히 고급스러워서 유사 시가 느낌이다.
연기도 적게 나고, 담뱃재도 안 날려서 확실히 비싼 담배는 뭔가 다르구나 싶음.
듣기로는 보헴 시가 리브레가 이거랑 맛이 상당히 유사하다던데, 피워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음.
피운다면 차라리 편의점 담배보단 일담 위주로 피워보고 싶기도 하고... 최종적으로는 끊어야겠지만.

담배 입문의 원흉이 된 그 애니의 원작 코믹스도 최근에 전자책으로 출시되어 바로 전권 구매했음.
가장 최근에 나온 5, 6권은 아직 전자책으로 나오질 않아서 이건 나중에 서점 가던지 기다리던지 해야 할 듯.
애니판의 연출이 워낙 엽기적이고 화장실 유머도 자주 나와서 쇼츠를 중심으로 꽤 유명해진 모양이다.
뭐 금연 권장 애니 운운하던데, 맛깔나게 피우는 장면도 많고 어디까지나 개그가 주인 작품이라 근들갑이라고 생각함.
다만 흡연이나 음주를 딱히 미화하는 일 없이 부작용도 적나라하게 묘사한 것 또한 사실이긴 하다.
더 딥하게 들어가서 외노자나 소수민족 관련 이슈를 모티브로 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보이던데, 이것도 마찬가지.
애초에 시리어스한 작품이 아닌데 구태여 뭐하러 현실적인 요소를 가져다 끼워 맞추려고 하는지.
그냥 뇌 빼고 보면서 웃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좋게 넘어가긴 해도 수인 차별 관련 에피소드도 있고 등장인물 대다수가 앰생이라 그렇게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천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개그 투성이지만, 보다보면 은근히 훈훈하거나 사람 사는 냄새 나는 에피소드도 많다.
작화도 준수하고 가볍게 볼 만한 듯.
이거 보려고 넷플 구독 시작해서 브레이킹 배드도 같이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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